신앙유산

신앙유산_표지

* 책소개

 

신앙을 물려줄 것인가,

우상을 물려줄 것인가?

 

다음 세대를 준비하고 일으키라!

신앙을 전수하지 않으면다음 세대에 하나님은 없다

 

요즘 교회에서 주일학교 학생들이 줄어들고 있다. 믿는 부모의 자녀라도 시험 때에 예배에 빠지는 일이 많다. 또 주일학교까지는 교회에 잘 출석한 청년이라도 대학생이 되어 신앙을 버리는 일이 적지 않다고 한다. 신앙보다는 현실의 스펙을 쌓고, 공부에 집중하고, 세상 사람들처럼 부와 명예를 쌓기 위해 사는 걸 당연히 여기는 분위기가 교회 안에서도 팽배하다.

예수님은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면 이 모든 것을 더하시겠다’고 하셨지만, 그 반대의 현상이 성도들에게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박수웅 장로는 믿음 가문의 3대손이다. 신사참배를 거부하다 순교한 조부와 치열한 믿음의 싸움을 하신 아버지의 신앙을 물려받았다. 일제시대와 한국전쟁 등으로 험악한 시절을 보낸 부모님이지만 신앙만큼은 양보하지 않은 그 절개가 가문에 대대로 이어져 오고 있다.

그는 대학 시절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이후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는 마태복음 6장 33절 말씀을 개인과 가정의 말씀으로 삼고 이를 지키며 살아오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신앙을 그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고, 우선순위에 두라고 한다. 또한 성경 말씀대로 부모가 살고, 성경적 기준으로 자녀를 양육하고, 무엇보다 소통하는 가정으로 만들라고 권한다. 그는 진정한 신앙인이라면 세상의스펙이나 부 같은 우상이아니라 신앙을 물려주어야 한다고 부르짖고 있다.

여호수아는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만 섬기겠노라”고 고백했지만, 그 후손들 대에 이르러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따름으로써 각자의 소견대로 행했다. 부모 세대가 다음 세대에게 믿음을 전수하지 못했기에 암흑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우리 시대도 이와 다르지 않다. 성경책은 넘쳐나지만 각자의 소견대로 행하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렇기에 이제 돌이켜야 한다. 자녀들에게 하나님 중심의 신앙을 전수하고, 악한 세상에서 주의 길을 걷도록 가르쳐야 한다. ‘마땅히 행할 길’을 가르치지 않는 한 다음 세대에 하나님은 없기 때문이다.

만일 독자 중에 믿음의 1세대가 있으면, 황무지에서 장미꽃을 피워 낸 박 장로의 조부와 아버지의 이야기를 참고하기 바란다. 만일 모태신앙인이라면 박 장로가 만난 은혜의 하나님을 경험하기 바란다. 또 부모가 되어 자녀들에게 신앙교육을 시키고 있다면, 박 장로가 겪은 자녀 교육담을 바탕으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성경적 신앙교육을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 거룩하고 따뜻한 당신의 가문을 세워 나가는 길목에서 이 책이 좋은 이정표가 되기를 소망한다.

 

 

 

* 저자소개

 

지은이_박수웅

철저한 자기 관리와 영성 훈련으로 비전 인생을 살며 전 세계를 무대로 사역하는 평신도 가정사역자다.

믿음 가문의 3대로서, 신사참배를 거부하다 순교한 할아버지와 치열한 믿음의 싸움을 하신 아버지의 신앙을 이어받았다.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마 6:33 것을 개인과 가정의 비전으로 삼고 삶으로 신앙을 실천하며 하나님의 사람들을 세우는 일에 쓰임받고 있다. 가정의 가훈인 마태복음 6장 33절 말씀이 가문에 흘러 자녀와 손주들이 하나님 중심으로 사는 믿음의 명문 가문이 되었다. 신앙의 터를 일군 선조들이 눈물로 심은 한 알의 밀이 싹을 틔우고 성장하여 이제 자녀들을 통해 사람들을 유익하게 하는 열매를 많이 맺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을 경험한 세대가 다음 세대에 신앙을 전수하지 못하면 다음 세대에 소망이 없다. 이 시대를 탄식하시는 하나님의 절박한 음성을 들어야 한다. 내가 시작하지 않으면 내 자녀의 신앙은 없다. 그렇기에 저자는 교회와 성도들을 향하여 세상의 흐름에 자녀들을 맡기지 말고 그들에게 ‘마땅히 행할 길’을 가르치라고 독려하고 있다.

 

학력 및 경력

  • 전남대 의대 졸업,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인턴, 군의관 복무 후 도미
  • 뉴욕 Albert Einstein College of Medicine 마취과 수련의 과정,

디트로이트 Henry Hord Hospital 마취과 staff

  • 캘리포니아 Huntington Beach Hospital 마취과 staff
  • JAMA(전 세계 예수 대각성 운동) Overseas Ministry Director
  • KOSTA 강사, CCC 미주 지역 순회 강사
  • 한국과 미국을 비롯 전 세계를 순회하며 가정생활세미나, 내적치유세미나, 청소년집회, 청년 대학생집회, 교회부흥집회 등을 인도
  • 남가주펠로우십교회 사역 장로

 

저서

《우리… 사랑할까요?》, 《우리… 사랑할까요? Q&A》, 《우리, 결혼했어요!》, 《우리, 엄마 아빠 됐어요》, 《비전 인생》》(두란노)

이메일 swpvision@gmail.com 홈페이지 www.swpvision.org

 

 

* 차례

 

 

프롤로그 신앙 가문의 계보를 잇자

 

 

part 1신앙이결론되게 하라

 

신앙_ 믿음의 계보가 이어지게 하라

축복_ 말씀을 자녀에게 선포하라

고난_ 삶의 어려움에서 배우게 하라

말씀_ 말씀이 삶을 붙들게 하라

거듭남_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을 발견하라

헌신_ 눈물로 씨를 뿌리라

 

part 2말씀을가정에 적용하라

 

삶의 목적_ 인생의 방향을 잡아 주라

전적 의존_ 하나님께 엎드리는 신앙을 가르치라

동행_ 하나님과 함께 헤쳐 나가게 하라

기쁨_ 예수 믿는 기쁨을 보여 주라

제자_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게 하라

나눔_ 원수도 인정하는 삶을 살라

거룩_ 행복보다 거룩을 따르라

 

 

part 3가정의소통력을 높여라

 

이해_ 믿음 가문의 시작, 배우자를 연구하라

성찰_ 갈등 상황에서 부모 자신을 먼저 보라

은혜_ 하나님의 양육 방식대로 하기

친밀함_ 자녀와 특별한 날을 만들라

이정표_ 자녀의 배우자, 중요한 기준은 무엇인가?

사랑_ 자녀가 고난당할 때 무조건 사랑하라

공경_ ‘효’의 삶을 물려주라

갈등_ 지혜롭게 싸우고 지혜롭게 풀라

 

 

part4성경적기준으로 양육하라

 

훈계_ 자녀의 기질에 맞춰 가르치라

관찰_ 존중하되 세밀하게 살피라

비전_ 공부보다 더 중요한 것을 추구하라

유니티_ 유니포미티가 아닌 유니티를 기준으로

지지_ 자녀의 배우자를 응원하라

재정_ 훈련 쓰임 받으려면 돈 관리를 훈련하라

 

 

part5다음 세대를 살리는명문가로 성장하라

 

성장_ 늙을수록 아름다워지라

가문의 비전_ 자녀가 붙잡을 수 있는 뼈대를 세우라

신앙 유산_ 다음 세대를 위하여 울라

이끌어 줌_ 나로부터 시작하는 믿음 명문가

영적 유산_ 대를 이어 흘러가게 하라

 

 

에필로그명문 가문의 뿌리를 내리라

 

 

*본문맛보기

우리 집안은, 예수님을 믿은 후 평생을 가난과 병고 속에서 살다가 신사참배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순교를 당하신 할아버지 대부터 믿음의 계보가 시작되었다. 믿음을 지키기 위해 할아버지는 신앙 1세대의 고통을 고스란히 감내하셨다. 또한 할아버지의 신앙을 이어받은 아버지 역시 하나님을 향한 충성심이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신앙 3세대로 부름 받은 나는 마치 ‘돌아온 탕자’ 비유에 나오는 맏아들처럼, 아버지 곁에서 늘 착한 아들로 살아서 하나님 아버지가 어떤 분인지, 그분의 진짜 은혜가 무엇인지를 잘 모르던 사람이었다. 그래서 한때는 율법으로 꽁꽁 묶여 자유함 없이 고통스러워하기도 했다. 아마도 많은 모태신앙인들이 그때의 나와 같은 모습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나를 찾아와 만나 주셨다. 할아버지가 목숨을 잃으면서까지 지키고자 하셨던 그 신앙, 아버지가 그토록 지독한 환난을 당하고도 뚫고 일어서게 한 그 복음이 내 청춘의 시절에 나를 살리고 나를 살아 있게 했다.

은혜를 경험하니 ‘신앙의 명문 가문을 세우는 것’이야말로 내가 마땅히 꿔야 할 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믿음이 굳게 선 가정을 세워 나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고난도 있고, 실패도 있고 많은 시행착오도 있었다. 그런데 나의 그와 같은 실패와 부족함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총이 우리 가정에 깃들어 자녀들에게 신앙의 맥이 흐르는 것을 목도한다. 자녀들이 오직 믿음 안에서 세워지고, 손자 손녀들의 심령에 복음의 씨앗이 자라고 있으니 말이다. 나처럼부족한사람을통해서도믿음의 4대, 5대가문을세워가시는데, 하나님께서더많은그리스도인가정을신앙의명문가문으로세워가시지않겠는가?

 

P9-10

 

신앙

믿음의계보가이어지게하라

 

믿음의명문가문이란무엇인가? 세상에서는부와명예, 권력이자자손손이어지는가문을명문이라이야기하지만믿음의명문가문은하나님이이땅에가정을세우신목적을대를이어이루어가는가문을말한다. 하나의명문가문이세워지면사회뿐만아니라민족과나라나아가열방이살아난다. 그래서자녀들에게말씀의씨를뿌리고물을주어믿음의명문가문으로세워가는일이야말로 목숨걸만하다고할수있다.

명문가문의필수조건은자손들이대대로하나님나라의백성으로서견고한믿음을갖는것이다. 자녀들이하나님을믿어구원을얻을뿐만아니라말씀대로살고말씀대로열매맺는인생을사는것이다. 비록세상사람들이알아주지않아도하나님이인정하시는가문이명문가문이다.

아무리사회적으로성공했다하더라도자녀들이신앙을전수받지못하고, 세상의부와명예에취해산다면그가문은실패했다고할수있다. 하나님이이세상에보내신사명을이루고하나님의기쁨이되며, 이땅에서빛과소금으로사는것이진정한성공일것이다.

일제강점기시절할아버지에게서시작된우리가문의신앙은대를이어나의손자손녀까지이어지고있다. 나는다른무엇보다신앙의대를이어오고있다는것이자랑스럽다. 신앙의맥을이어올뿐만아니라후손으로갈수록그열매가풍성해진다는것이하나님앞에우리의자랑거리다.

우리가문의신앙의시작은할아버지의친구최하락의전도에서시작되었다.

“저친구, 예수믿고구원얻게해주십시오.”

피를철철흘리며쓰러진친구최하락을보며당시서른이던할아버지는무척이나당황하셨다. 그날도할아버지는끈질기게전도하는친구에게 “우리집은예수교를믿기어려운집이니제발괴롭히지말라”며선비답게거절하신터였다. 그러나 “한번만예배당에가보자”며친구가끈질기게따라붙자, 참다못해홧김에들고있던농기구를휘두르신다는게그만친구의머리를치고말았다.

‘아! 이를어쩌지? 내가사람을치다니….’

피를흘리며쓰러진친구를보니할아버지는겁도나고당황스러워서어찌할바를몰랐다. 행여친구의입에서 “동네사람들! 저자가사람을쳐서죽이려했소!”라고한다면, 그동안쌓아올린명성과칭송은어찌할것인가? 더없이훌륭한인격자에서순식간에몹쓸사람으로추락할것이빤했다. 할아버지는유명한한의사로서조정에출입하시는증조부덕분에경제적풍요를누림은물론, 유교의가르침을받아자란선비답게효심이지극했고인격적인면에서도칭송을받던분이었다.

할아버지가이생각을하며두려워떨던그때, 이마에흐르는피를손으로막아내던친구의입에서는뜻밖의말이흘러나왔다.

“주여, 저친구, 제발예수믿고구원얻게해주십시오.”

한마디원망이나불평도없이, 그간한번도들어본적도, 생각해본적도없던이말을쏟아놓는친구의고백에할아버지는일생일대의충격에휩싸였다고한다.

‘도대체예수를믿는다는게뭐길래죽을지도모르는위협앞에서자신을때린원수를위해기도할수있단말인가?’

지극한효자여서부모님의뜻을거슬러본적이없던할아버지가증조부몰래교회에다니기시작한것은그날받은충격때문이었다. ‘예수’가도대체누군지알아야겠다싶어조심스레교회로발걸음을옮기신것인데, 그몇번의발걸음으로할아버지의인생은완전히뒤집어지고말았다. 하나님에대한정보를들은데서그치지않고그분을인격적으로만나고경험하게되었던것이다.

책을통해현자의가르침만받아도사람이변하는법인데, 하물며살아계신하나님을경험했으니할아버지는달라도너무나다른사람으로변화되고말았다.

그중하나가상투를자르는일이었다. ‘신체발부수지부모불감훼상효지시야’(身體髮膚受之父母不敢毁傷孝之始也)라하여신체는부모에게물려받은것이니훼손할수없다는유교사상이지배하던그시절, 할아버지는용기를내상투를잘랐고, 이에증조부는대노하여소리치셨다.

“조상의법을어긴놈, 불효막심하기이를데없는놈, 부모를배반한놈은자식이아니라원수다. 내집에서당장나가라. 꼴도보기싫다. 너는내자식이아니니유산분배도있을수없다. 썩나가거라!”

추상같이호령하시는증조부의기세에할아버지의심장이멎을듯떨렸다.

‘예수를버리고부모님의용서를받아옛날로돌아가편히살것인가, 아니면이대로쫓겨나처자식들을초근목피로연명하게할것인가?’

예수믿는것이국법으로엄격히금지되던시대, 더구나집밖을나서면일제의찬탈에서보호받을길이없던시대였다. 그때문에할아버지의머릿속에선오만가지생각이오고갔다. 그러나그때, 할아버지의귓가로하나님께서아브라함에게하신말씀이들려왔다.

여호와께서아브람에게이르시되너는너의고향과친척과아버지의집을떠나내가네게보여줄땅으로가라_12:1

쌀한톨, 동전한푼없이거리로쫓겨나면가족은며칠안가굶어죽을지도몰랐다. ‘천하에불효막심한놈’이라고동네사람들이돌팔매질해도속수무책으로당할수밖에없었다.

그러나할아버지는예수믿는것을그만두지않을거면당장집을나가라는증조부의엄포에피눈물을흘리며그길로집을나오셨다. 그날이후온가족은등가죽이배에달라붙는것같은배고픔과한겨울이면살갗을에는듯한추위속에지내야만했다. 예수를믿는다는죄로쫓겨난할아버지에대한사람들의싸늘한시선도공기처럼온가족을따라다녔다. 무엇보다할아버지가가장견디기힘드셨던건배고파우는자식들을보는일이었을것이다. 아직학교에도들어가지않은어린자식들이자신으로인해하루아침에거지처럼지내는모습을날이면날마다지켜봐야하셨을테니말이다.

하지만할아버지는계속되는환난과고통속에서도하나님을향한당신의믿음을저버리지않으셨고, 그믿음을그대로아버지에게물려주셨다. 배고픔과추위와핍박이하루도떠나지않던그어린날부터아버지는할아버지와다를바없이오직믿음으로그지독한세월을살아내셨다.

또자기십자가를지고나를따르지않는자도내게합당하지아니하니라자기목숨을얻는자는잃을것이요나를위하여자기목숨을잃는자는얻으리라_마 10:38-39

P 14-19

 

 

삶의목적

인생의방향을잡아주라

자식을키우는부모라면아이들각각의특성과개성이이리도다를수있을까싶어놀랄때가많을것이다. 어떤자식은유독부모의눈물을많이흘리게하고, 어떤자식은유독웃게해주는가하면, 어떤자식은특별한관심과사랑을보내줘야만건강하게자란다.

우리집의세아이도그렇게각각선천적으로다른특징과기질을타고났다. 그렇다보니세아이모두접근방법이다달라야했다. 어떤아이에게는보다섬세하게, 어떤아이에게는보다인내하며교육했다.

하지만우리집아이들에게똑같이적용하며교육했던것이있다. 그것은바로‘인생의목적이무엇인가’이다. 타고난기질과특성이다르기에장차해야할직업이다를것이고, 사는모습도다르겠지만, ‘하나님을영화롭게하며영원토록그분을즐거워하는’데에인생의초점을맞추고살아야한다는점에선어느누구도예외가없었다. 아이들이장차예술가가되든회사원이되든, 직업여부에관계없이인생의최종목적이‘하나님의영광을나타내는데’있음을알고거기에초점을맞춰달려갈때, 그인생이가장복되고성공적일수있기때문이다.

그런면에서다음세대를준비하는부모가자녀들에게심어줘야할가장중요한요소는‘믿음’이고‘신앙’이라할수있다.

우리집에서이귀한신앙의유산을가장먼저물려받은아이가큰아들형진이었다. 형진이의대학시절우리는심도깊은이야기를나눈적이있는데그때이아이가문득이런얘기를했다.

“아빠, 공부하는사람에게는두종류가있어요. 하나는점수를잘맞기위해서공부하는사람이있고, 또하나는실력을향상시키기위해공부하는사람이에요. 점수를잘맞기위해공부하는사람 은커닝을하지요. 그런데실력을양성하기위해공부하는사람은절대로커닝하지않아요.”

“오, 그래. 네말이맞다.”

“아빠, 나는고등학교 1학년때예수님을전심으로영접한이후예수님의제자로서정직하고실력있는사람이되기로결정했어요. 그래서그때이후로는아무리성적을잘받고싶은욕심이생겨도한번도커닝을한적이없어요. 커닝해서점수를잘받는다해도그게하나님께영광이되지않기때문이에요.”

아들의말을듣자나는문득, 아무리배가고파도남의것을훔치지않았다는아버지의말씀이떠올랐다. 아버지의올곧은성품, 정직한신앙을형진이가그대로물려받은것이다. 인생의목적을눈앞의이익이나성취에두는게아니라‘하나님의영광’에두고있음이느껴져무척이나감사했다.

형진이는졸업후많은경험을쌓기위해한국으로나와서모기업에입사했다. 당시형진이는다른청년들과마찬가지로공정한기준을따라입사원서를쓰고시험과면접을치른뒤그회사에들어간터였다. 그래서나는입사이후에야평소잘알고지내던그기업의부사장과만나이야기를나누었는데, 그때그분이내게이런말을했다.

“장로님, 아들을아주잘키웠습니다.”

“네? 무슨말씀이신지요?”

“신입사원들이제출한자기소개서를쭉보던중유독형진이의자기소개서가눈에들어왔어요. ‘인생의최종적인목표가무엇인가?’라는회사측질문에형진이가뭐라고썼는지아세요?”

“뭐라고썼는데요?”

“마태복음 6장 33절이라고썼더라고요. 하나님나라와그의의를구하는것이지요. 제가그걸보고정말감동을받았습니다. 이제막대학을졸업한청년이어떻게인생의최종목적에대해이렇게말할수있나놀랐습니다.”

부사장님의그말씀에, 나역시마음깊이밀려오는감사와감동에젖어들었다. 아들이어떻게든대기업에들어가기위해멋지고화려한답을쓰려하기보다는하나님나라를구했다는것, 그리고마태복음 6장 33절말씀을인생의목적으로삼고달려가고있다는사실이확인되었기때문이다.

인생이라는마라톤에서우리가달려가야할최종지점을분명히알고그곳을향해달리는것만큼중요한일은없다. 만약목표설정이잘못되어버리면그것은헛달음질친허무한인생이되고말테니말이다. 그런면에서우리는우리가문이무엇을위해존재하는지, 어디를바라보며가고있는지를반드시하나님앞에점검하며정비해야한다. 가문을세우는제1의법칙이‘믿음’이어야하는것은바로그때문이다.

P 54-58

 

 

 

유니티

유니퍼미티가아닌유니티를기준으로

내가아이들얘기를하면많은부모들이아이들이일사천리로형통하게살아서키우기참쉬웠겠다고말한다.

막내는비교적진로를선택하는일이쉬웠다지만, 그과정을들여다보면언제나어려운숙제를푸는것처럼긴장되고힘들었다. 우리부부도아이들문제로늘끙끙댔고조심스러웠으며그래서열심히연구해야했다.

큰딸을기를때는첫아이라경험이없다보니시행착오가따랐다. 그럼에도큰딸의특화된분야를찾는일은그리어렵지않았다. 그러나큰딸은상처를잘받는타입이었다. 그래서우리는이아이의쓴뿌리나상처가예수님안에서치유되고마음이건강하게살아나기를힘썼다.

양육이상대적으로쉬웠던건오히려큰아들이었다. 큰아들은외향적인성격인데다, 자기의견도정확하게말할줄알고, 감정의교류또한막힘이없었다. 그야말로‘성격좋은’아이였다. 때로아빠인나한테섭섭하거나속상한일이있으면아이답게울음으로자신의감정을드러냈기때문에, 무엇이문제인지금방알수있었고그러니대처도빨리할수있었다. 또울고나서는곧바로나한테안겨서앙금을남기지않았다.

그런데막내명진이는모든점에서형과완전히달랐다. 운동보다는예술에관심이많았고, 아빠에게화나는일이생겨도좀체울면서아빠품에달려드는법이없었다. 빨리화해할수없다보니앙금이남았다. 큰아들같으면아무렇지도않게넘길일이, 명진이에겐슬픈일이되고억울한일이되곤했다.

명진이는예술가답게감수성이풍부하고예민했다. 남들이보지못하고느끼지못하는세계를보고느끼는정서력이풍부하지만, 쉽게상처받을수있다는점에서정서력이손상될가능성이컸다.

나는명진이를연구하면서, 이런아이에게절대적으로필요한것이‘공감’이라는사실을알았다. 아이편에서그아이만이느끼는감정과생각을받아주는것이다. 그렇게공감해줄때, 아이의마음과생각은건강하게정리되고, 그가가진예술가적재능도더욱계발될수있다.

그러나많은경우, 이런아이들에게는비교하는말들이쏟아질가능성이크다.

“넌왜그렇게생각해? 형은안그러잖아. 다른애들은그렇게반응하지않아. 너참이상하다.”

예민한기질의아이에게남과비교하는말을하는것은자신을비하하고열등감에휩싸이도록만드는독화살과다름이없다. 이와같은독화살을계속쏘게되면, 아이들은존중받지못한다는생각에자기자신에대한확신이흔들리고정서적으로도불안한상태가되며, 비전을실행에옮기는추진력도부족해진다.

그래서나는한국의학부모들에게자녀교육에성공하고싶거든유니포미티(uniformity)가아니라유니티(unity)로자녀들을기르라고말한다. 유니포미티는획일화를뜻하지만, 유니티는각각의개체를인정해줌으로써조화를이루는것을말한다. 10명전부가트럼펫을부는것이유니포미티라면, 한명은바이올린, 한명은피아노, 한명은첼로, 한명은더블베이스를연주함으로써아름다운오케스트라를이루는것이유니티다.

새는공중에서, 물고기는물속에서, 짐승은밀림속에서자기능력을발휘한다. 그런데새에게물속에서헤엄치라고하면어떻게되겠는가? 반대로물고기에게하늘을날라고강요하면어떻게되겠는가? 우리의교육현실이이러하다. 아이들의유니티를무시하고유니포미티로획일화시켜버린다.

나는세아이를키울때유니티의개념으로접근했다. 어느누구도예외없이하나님으로부터독특한개성과특성을부여받고태어난‘하나님의걸작품’이기때문이다. 더구나다르다는것은틀린것이아니지않은가.

P 199-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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