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하는 행복』

서평

시편 23편이 가르쳐주는 행복의 비결
『질문하는 행복』

글 강혜미 기자

책의 표지에는 묘한 그림이 자리하고 있다. 나무 한 가운데 눈 감은 사람의 얼굴이 덩그러니 그려져 있어 묘하게 보일 법도 했다. 그런데 책을 읽고 보니 기괴해 보이던 나무는 포도나무요, 눈 감은 사람의 얼굴은 그렇게 평안해보일 수가 없었다. 성경에서 주님은 포도나무, 우리는 가지로 표현되어 있지 않던가! 주님 품안에서 평안을 누리는 참으로 행복한 모습이 담겨져 있었던 것이다.

책을 읽기 전과 후의 시각이 이렇게 다를 줄이야.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것이 바로 이 책의 힘인 것 같다. 저자는 시편 23편이 무한한 행복의 보고이자 이 세상 가장 완벽한 행복의 교본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 은혜를 나누고자 책을 썼다고 고백한다. 저자의 의도대로 책을 읽은 후의 나는 ‘행복의 비결’을 알았고, 행복을 누리는 자를 알아본 것은 아닐까 싶다.

책에는 주옥같은 명문이 많다.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것은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라는 구절을 가지고 풀어나가는 부분에서였다.

다윗은 밧세바를 범하고 그의 남편 우리야를 전장으로 내보내 죽음에 이르도록 한다. 하나님은 적절한 때에 나단 선지자를 보내 다윗이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도록 하신다. 저자는 이 장면을 상기시키며 크리스천으로 살아가면서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는 죄를 짓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우리의 죄를 지적하실 때 정직하게 회개하지 않는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정직하게 회개해야만 망하지 않고 다시 소생하는 은혜를 입는다고 말이다. 주일 예배 때 한 주를 돌아보며 회개하는 시간에 그저 고개만 숙이고 있던 것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다.

저자는 시편 23편의 구절구절을 쪼개어 우리를 이해시킨다. 때로는 말씀을 들이밀고, 어떤 때는 유명인의 일화나 적절한 예화, 스스로의 간증으로 이해를 돕는다. 그래서인지 일반적인 강해서와는 달리 매우 빨리 읽히며 그리 어렵지도 않다. 시편 23편을 이해하는데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책이다. 행복의 비결을 찾고 싶다면 주저 없이 이 책을 펼쳐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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