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지만 뒤에서 묵묵히 누군가를 세워 그 사람을 살리는 사람이 진정한 멘토입니다.

내 삶의 멘토

보이지 않지만 뒤에서 묵묵히 누군가를 세워
그 사람을 살리는 사람이 진정한 멘토입니다

글 정혜련(거룩한빛광성교회 청년부)

누가 ‘내 삶의 멘토’일까? 훌륭하고 멋지고 영향력이 있는 사람?

나는 나를 가장 변화시킨 사람이 진정한 나의 멘토라고 생각한다. 바로 우리 아빠이다.

내게 하나님을 알려 주시고, 사랑을 알게 해 주시고, 누군가를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보여 주시고,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느끼게 해 주신 분이다.

“아빠, 제가 미워하는 사람이 있는데 하나님은 그 사람도 사랑하시는 거잖아요. 어떻게 그럴까요? 저에게 정말 못되게 했는데……. 그래서 더 기도가 안 돼요. 하나님 마음을 아니까요. 그 사람이 하나님을 모른다면 긍휼한 생각이 들어 기도를 더 할 텐데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 기도도 더 안 되고 제가 너무 힘이 들어요.”

“혜련아, 네 마음은 충분히 알지만 네가 그 사람이 미워 힘들어하고 마음 아파서 하나님을 원망하고 마음에 독이 있으면 하나님 마음이 정말 아프실 거야.”
“하나님이 제 맘을 변호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아빠는 절 위해주시는데 하나님은 그 사람도 사랑하니까 아빠보다도 못 해 주시는 거잖아요.”
“하나님은 누구 편이 아니라 누가 하나님 편에 서느냐에 따라 하나님은 그 사람 편이야. 둘 다 자식인데 아빠 마음을 모르고 오해해서 아파하는 애한테 하나님이 더 마음 아파하고 안타까워하시지 않겠어? 아빠 마음을 알고 아빠 마음대로 행하는 자식을 하나님은 기쁘게 보실 거야.”

이 세상 사람 전부를 사랑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모두를 사랑하신다. 아빠의 말씀을 들으면서 난 바리새인과 다를 것 없는 내 모습을 보게 되었다. 아빠의 말씀대로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사람, 그 사람을 하나님은 기뻐하신다. 사람을 인격적으로 대하는 것이 힘들지만 아빠는 단 한 번도 나를 기다려주지 않은 적이 없었고, 항상 인격적으로 대해주셨다.

그런 아빠의 모습에 내가 정말 많이 변화되었고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아빠가 없었다면 난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이 아닌 나의 이기적인 마음, 그리고 사랑이 기다림이라는 것과 그 기다림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몰랐을 것 같다. 그렇기에 그런 한 사람 한 사람을 이해하고 인격적으로 대해주며 믿어주고 싶다.

사람은 믿음의 대상이 아닌 믿어주어야 할 대상이라는 것, 아빠의 오랜 기다림에 내가 이렇게 변할 수 있었고 내 마음이 아름답고 예쁜 생각들로 물들 수 있었던 것 같다.
“아빠, 저를 기다려주고 믿어주셔서 고마워요. 아빠에게 받은 그 마음을 전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게요.”

경상남도로 전도여행을 떠나는 저를 꼭 안아주며 격려해 주시는 아빠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해 준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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