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처럼 루터처럼1 – Back To The Basic

종교개혁 500주년 특별기획
예수님처럼 루터처럼

Back To The Basic

 

글 정기영 목사(희망을노래하는교회)

건물을 높이 지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건물의 기초입니다. 높은 건물일수록 하중을 충분히 견딜 수 있도록 설계를 해야 건물이 무너지지 않습니다. 어디 건물뿐입니까? 수학을 잘하려면 수학의 기초, 즉 개념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영어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초가 든든해야 합니다. 운동도 역시 기초가 중요합니다. 바른 자세를 제대로 배워야 실력이 늡니다. 음악과 미술도 기초가 중요합니다. 기초가 약하면 한계를 경험하는 겁니다.

여러분의 신앙의 기초는 어떻습니까?

한국 교회는 기독교 역사상 유래가 없을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했습니다. 세계 최대의 교회가 있는 나라이며, 미국 다음으로 선교사를 많이 파송한 나라입니다. 전 국민의 20%가 크리스천이고 만 명이 넘는 거대 교회(Megachurch)가 곳곳에 있는 나라입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사이비 종교가 가장 많은 나라이기도 합니다.

신천지, 하나님의교회(안상홍), JMS, JMF, 통일교, 여호와의 증인, 몰몬교 등과 같이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교단과 합동 교단에서 이단 및 사이비 종교로 규정한 종교단체가 수백 곳이 넘는다고 합니다. 놀라운 것은 이와 같은 종교단체에 빠지는 사람들이 기존 교회 성도라는 사실입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교회 안에서의 상처, 기존 교회에 대한 실망감, 신비주의 추구, 뭔가 다른 것을 찾아보려는 영적 욕구 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지점에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한국 교회는 높은 빌딩이 되었는데, 과연 그 기초는 든든한가 하는 문제입니다.

필자가 목회를 하면서 깨닫는 것은 한국 교인들은 참으로 성경적 기초가 약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교회 생활은 잘합니다. 보고 들을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배워서 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보고 배운 겁니다. 그래서 교회 생활은 어느 정도 하지만, 성경적 진리에 대해서는 그 기초가 매우 부족한 것을 봅니다.

다시 기본으로, 기초로

종교개혁 500주년. 종교개혁은 바로 말씀의 개혁이었고 교리의 회복이었습니다. 우리는 이제라도 기초를 든든히 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을 공부하자고 제안합니다.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은 종교개혁을 위한 몸부림이 있던 그 시대에, 서민들의 신앙 교육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 프레드릭 3세가 주도하여 만든 기초 신앙 교육서입니다.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은 매 주일 15분씩, 52주간 동안 공부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종교개혁 시대 유럽의 모든 교회는 이 요리문답을 꼭 교육하도록 했을 정도입니다. 저는 한국 교회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초가 튼튼하면 지진이 와도 무너지지 않습니다. 종교개혁 500주년. 거창한 구호로 끝날 것이 아니라,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고, 기초로 돌아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아주 강력한 주님의 영적 군사로 세워지는 우리 모두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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