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 성전에 쓰였던 백향목처럼 곱고 단단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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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나눔

목공의 재능을 통해 선교를 꿈꾸는 조재희 집사
솔로몬 성전에 쓰였던 백향목처럼
곱고 단단하게

백향목선교회 목공소는 ‘섬김의 장소이자 전도의 장소’라고 말하는 조재희 집사

취재 김용기 기자|사진 배윤경 기자

요즘에는 해마다 열리는 교회의 가을 바자회 준비에 여념이 없다. 빵과 같은 음식을 올려놓는 빵도마와 음식 조리에 사용하는 칼도마를 만들어 판매할 계획이다. 판매대 옆에는 간이 목공소를 열어 목공체험교실도 준비하고 있다.

재능 선교를 실천하는 백향목선교회 목공소
“저는 전문 목수입니다. 제가 가진 재능으로 다른 사람을 섬기고 즐거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것이 행복합니다.”
사 년 전 거룩한빛광성교회에 나오기 시작한 조재희 집사는 그해 전통방식으로 나무를 가공해 다양한 집기를 만드는 목공소를 운영하는 백향목선교회를 시작했다. 평소에 목공을 통해 사회봉사를 꿈꾸던 조 집사는 교회에 목공소 설립을 제안했고, 같은 뜻을 가진 교인들이 모여 선교회를 조직한 것. 네댓 명으로 시작한 목공 동아리는 매주 토요일마다 조 집사가 다니던 목공소에 모여 취미로 나무를 다루다 교회에 지금의 목공소를 열고 백향목선교회로 발전했다.

회원들도 사 년 새 삼십 명으로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전동 톱이나 목선반 등 전문적인 장비도 구비해 여느 목공소에 비해 손색이 없는 작업장을 갖췄다.
목공소가 사람들로 북적이면서 조 집사의 할 일도 바빠졌다. 신입 회원들에게 기술도 전수하고, 드림학교 중학생을 대상으로 방과 후 목공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교회의 평생배움터에서도 목공 반을 개설해 빠듯한 시간을 보냈다.

“목공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어요. 취미로 나무를 다루며 행복해 하는 사람들을 보며 목수란 직업이 단순한 재능을 넘어 사람들을 가르치고 문화를 형성하고 더 나아가 치유의 기능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전통 목공예의 장인을 꿈꾸는 조 집사는 자신의 손으로 나무를 깎아 홈을 내고 암장부와 숫장부를 조립해 만드는 전통 목공예의 특성에 사람들이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한다.

목공실의 제작부장인 박규식 집사가 목선반을 이용해 능숙하게 볼펜을 만들고 있다. 삼십 분 정도 작업하면 나무의 무늬가 느껴지는 볼펜의 겉 손잡이가 완성된다
드림학교 고등부 예배실 뒤편에 백향목선교회에서 운영하는 목공소가 있다

목공소는 재능을 활용한 섬김과 전도의 장소
솔로몬 성전에 쓰였던 백향목처럼 목공의 재능을 통해 선교를 꿈꾸는 백향목선교회는 그동안 교회 내외에서 여러 봉사활동을 펼쳐 왔다.
교회의 구석구석을 보수하는가 하면 성찬식에 필요한 나무 상을 만들고 교회 식당인 맛나와 메추라기 앞 연못 데크를 회원들과 힘을 모아 직접 제작하는 등 교회를 아름답게 꾸미는데도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화요일 초저녁이지만 퇴근한 회원들이 목공소를 찾아와 탁자를 만들고 있다. 매주 화요일에는 목공방, 토요일에는 배움과 나눔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요즘에는 해마다 열리는 교회의 가을 바자회 준비에 여념이 없다. 빵과 같은 음식을 올려놓는 빵도마와 음식 조리에 사용하는 칼도마를 만들어 판매할 계획이다. 판매대 옆에는 간이 목공소를 열어 목공체험교실도 준비하고 있다.

조카를 위해 3단 침대 제작에 도전한 이병삼 집사가 제작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일 년 정도 목공 경력자라면 저녁 시간을 이용해 4주 정도면 만들 수 있다고 한다

교회에 목공소를 만든 것이 꿈만 같다는 조 집사는 “회원 중에는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도 있고 다른 교회에 다니는 분도 있어 백향목 목공소는 재능을 펼치는 섬김의 장소이자 전도의 장소”라고 말한다.

김용기 / 관광학 박사 농촌사랑지도자연수원 / 교수 경기도 고양시 원당동 산 38-27 HP: 010-7326-3840 | TEL: 031-961-0122 | FAX: 031-965-0348 http://blog.daum.net/ifarmlove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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