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에 나타난 5가지 긍정과 부정

영화 <노아>에 나타난 5가지 긍정과 부정

전미 종교 방송 협회 National Religious Broadcasters 회장 제리 존슨 박사가 성경에 기반을 둔 <노아>의 긍정적인 사실과 부정적인 특징, 다섯 가지씩을 CT 블로그에 올렸다.

그리스도인들은 대중문화에 반사적으로 발끈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세상이 대중문화를 만들어 내면, 우리는 그것에 반기를 든다. 그 이유도 조목조목 들이댄다. 영화라면 특히 그렇다. 틴젤 타운[미국 영화산업의 본산이 할리우드의 별칭]에 관해서야 비판할 게 많겠지만, 집중포화를 날리기 전에 먼저 영화가 만들어진 전체 맥락을 파악하고 긍정적인 부분을 먼저 이야기 하는 것이 더 공정한, 그리고 더 그리스도인다운 자세이다.

5가지 긍정적 사실들

<노아>가 제작된 변화 자체가 긍정적이다.
올해 개봉한 몇몇 영화는 저급함의 새로운 경지를 보여 줬다. 예를 들어 <더 울프오브월스트리트>The Wolf of Wall Street는 욕설 부문에서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와 달리, 파라마운트 같은 메이저 할리우드 영화사가 성경의 이야기로 영화를 제작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발전이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를 보러 갔었다. 영화가 시작하기 전에 개봉을 앞둔 영화 예고편 셋이 나왔는데, <선 오브 갓>, <헤븐이즈 포 리얼>Heaven is Real, <노아>였다. 영화의 바탕에 신앙이 있는 신작 세 편이 나란히 극장에 걸려 있는 것을 보는 것은 좋은 트렌드이다. 할리우드와 영화관들이 이런 시도를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마땅히 기뻐해야 한다.

성경 소재 영화로서 자세를 갖추고 있다.
대런애로노프스키 감독은 개성이 강하고 신비적인 영화를 만들기로 유명하다. <노아>도 다르지 않다. ‘히스토리 채널’의 <더 바이블>과 비교했을 때 “이 영화에는 좀 더 많은 창작이 들어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가 어느 정도로 성경의 내용을 담고 있는지를 묻는다면, 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답하는 것이 정확할 것입니다”라고 파라마운트픽처스의롭 무어 부사장은 말한다. 주목할 부분은 그가 성경을 재해석했다고 말하지 않고 성경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조심스럽게 말한다는 점이다. 노아는<패션 오브크라이스트><십계><선 오브 갓>이 아니다. 파라마운트는 이 점을 강조하는 새로운 광고를 곧 내보낼 예정이다. 바람직한 일이다. 사람들은 자기가 돈을 내고 보는 영화가 어떤 것인지 알아야 한다.

성경의 기본 줄거리를 따르고 있다.
인간은 세상에서 악행을 일삼고, 신은 홍수로 심판하고, 노아의 가족은 그 파멸에서 구원 받고, 그리고 인류는 새로워진 땅에서 다시 시작한다. 성경 서사의 큰 줄거리를 드라마틱하게 묘사한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복음의 핵심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
죄와 심판이라는 개념이 이 영화의 전면과 중심에 나타난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당당하게 지옥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다. 충분히 선하기 때문에 신의 저주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아드리안로저스 목사Adrian Rogers가 이렇게 말했던 이 미국이란 나라에서, 이 영화는 전혀 다른 이야기,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politically incorrect 화두를 던진다. 이 영화에서 신을 향해 자신의 주먹을 휘두른 사람은 악인이다. 노아, 므두셀라, 그리고 이 영화의 다른 주인공들은 모두 창조자이며 정의로운 심판자로서 하나님을 인정하고 있다. 노아는 아내와 아들들이 비록 방주에 올라타기는 하겠지만 그들에게도 악이 있다고 말한다. 이 장면은 ‘전적 타락’total depravity 교리가 뒷받침한다. 더욱 분명하게 드러나는 곳은 부패한 도시 안에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는 노아가 자신의 죄를 깨닫고 받아들이는 장면이다. 단순히 죄를 표면적으로 다루는 것을 뛰어 넘어 관객의 성찰을 유도하고 있다.

성경 이야기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 영화에서 대홍수는 피할 수 없는 재앙이며, 일부 지역이 아니라 온 세상이 홍수로 뒤덮이는 것으로 나온다. 존 보이트 주연의 1999년 TV 미니시리즈 <노아의 방주>와는 다르게, <노아>에서는 방주 밖에서는 누구도 살아남지 못한다. <노아의 방주>에는 해적이 방주를 공격하는 장면도 나온다. 또한 <노아>에서 방주는 성경에서 말하는 그대로 커다란 박스 모양이다. 오히려 우리가 주일학교 성경 이야기책 같은 데서 본 방주는 보트 모양이었다. 또한 정확하게 방주에서 8명이 내린다. 포도주에 취해 벌거벗은 장면 이 후에서는 창세기 1장과 9장에 나오는 인간에게 주어진 관리의 직분을 확인할 수도 있다.

다른 것도 이 영화를 추천하게 만든다. <노아>가 영화로서 괜찮아 보이는 것은 적절한 속도로 진행되는 줄거리와 설득력 있는 특수 효과, 그리고 러셀크로우와앤서니홉킨스 같은 배우들의 명성만큼이나 훌륭한 연기 덕이다.
하지만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이 영화의 부정적인 측면에 대해서 많이 들었을 것이다. 내가 이런 칭찬 일색의 글을 쓴 것이 이상할 것이다. 나를 비난하기 전에 다음 글을 읽어 보기 바란다.

5가지 부정적 특징들

주인공의 캐릭터가 수긍이 가지 않는다.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주인공 ‘노아’는 인간의 죄성에 대한 심한 불안을 느끼고 인류를 멸해야 한다는 생각에 집착한다. 하나님이 노아의 가족을 이용하는 것은 동물을 구하기 위함이고, 그 일이 끝나면 인류는 멸망할 것이다. 며느리가 여자 아이를 임신하면 노아는 인류의 번성을 막기 위해 그 아이를 죽일 것이라고 말한다. 영화의 제목이 주인공의 이름이라면, 제대로 된 주인공이 나와야 한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렇지 않다. 노아를 너무 어둡게 묘사해서 그에게 호감을 같기가 어렵다. 이 영화의 노아는 창세기 6장에서의 ‘의인’노아와 히브리서 11장에 표사되어 있는 ‘믿음의 사람’노아와 일치한다고 보기 어렵다.

환경 문제를 과장해서 다룬다.
전쟁, 폭력, 절도, 색욕 장면이 나오는 와중에도 인류가 저지른 주된 악은 환경의 남용이다. ‘지구온난화를 생각해 봐라.’ 감독은 관객들에게 이런 주문을 한다. 동물을 죽이는 것도 에덴동산에서 추방되면서 받은 저주이다. 거의 설교 수준이다.
영화와 다르게 창세기 6장에서는 죄악,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 부패, 포악 같은 어휘들이 노아 세대의 죄를 묘사하기 위해 쓰였다. 사냥이나 광산 같은 단어가 아니다. 이 영화가 다루는 환경 문제는 지나치게 작위적이라는 느낌이 든다.

유전학적 진화론이 우려스럽다.
방주의 어둠 속에서 노아는 가족에게 창조 이야기를 들려준다. 태초에 창조주가 빛이 있으라 하시니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지만 여기에 등장하는 장면은 생명이 시작된 이후에 원시적 종에서 형태가 바뀌고 또 바뀌어서 더욱 견고한 형태의 생명체가 되어 가는 모습이다.
나를 포함한 많은 보수적 복음주의자들은 새로운 종류의 생명은 특별히 창조된 것이지 진화한 것이 아니라는 성경의 말씀을 믿는다.

네피림에 대한 해석도 혼란스럽다.
이 영화는 네피림에 대한 상당히 풍부하게 남아 있는 성경의 긴 해석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을 취사 선택한 것 같다. 기독교 신학에서 타락한 천사는 마지막에 천상으로 올라가지 않는다. 지옥으로 떨어질 뿐이다.

성경의 세부 묘사가 모호하다.
<노아>가 성경 이야기의 기본 줄거리를 따르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말했다. 하지만 그밖에 세부적인 요소들은 그렇게 잘 만들어 내지 못했다. 노아의 두 아들은(성인이 아닌 십대이다) 방주에 같이 탑승할 아내가 없다. 하지만 다른 아들에겐 아내가 있고, 그 아내는 쌍둥이 딸을 가졌다. 이 아이들이 다른 두 아들의 미래의 아내인가? 영화의 주요 악당, 두발가인은 방주에 올라 타(밀항을 해) 도마뱀을 잡아먹으면서 노아를 죽이려 한다. 초자연적 현상을 일으키는 씨앗, 물, 술, 그리고 장자에게 전해지는 뱀의 껍질 같은 마술적인 물건들이 나온다. 이것들이 의미하는 것은 초자연적 마술일까 아니면 성경에 따른 또 다른 기적일까?
따라서 <노아>는 노아의 캐릭터도, 환경도, 진화도, 천사도, 성경의 세부사항도, 잘못 이해하고 있다. 이 문제를 더 심각하게 만드는 것은 이런 부정적인 특징들이 예고편으로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예고편은 유대인과 그리스도인을 낚는 ‘미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예고편에서 노아가“혼자가 아니오”라고 말하는 장면은 그가 하나님과 함께한다는 의미로 이야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내용은 다른다. 영화를 보면 알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해야 할까? 영화를 보러 가야 하나? 교회에 부탁해 좌석을 단체로 구매해 반대시위를 해야 할까? 불매운동을 벌여야 할까? 이 질문은 <노아>에 대한 나의 마지막 글 :그리스도인을 위한 그리고 할리우를 위한 <노아>대처법”에 있다.

CTK 온라인 회원은 제리 존슨의세번째 글을 CTK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CT
제리존슨 전미 종교 방송 협회National Religious Broadcasters 회장이자 CEO이며 대학교에서 영화와 신학을 가르치는 신학자이다.
Jerry Johnson, “Noah: Five Positive Facts” and “Five Negative Features” CT 온라인 2014_2 정태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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