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아직도 이새별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다가 가족과 함께 뉴질랜드에 이민을 간 가장 이홍규 씨가 스물두 살 된 딸을 먼저 보낸 이야기를 담은 내 이름은 아직도 이새별’(홍성사)이 발간됐다.

▲ 내 이름은 아직도 이새별(홍성사)

오클랜드 대학교에서 법학과 영문학을 전공하고 졸업하면 변호사로 활동할 수 있었던 이새별 씨는 아빠의 자랑이자 오클랜드의 자랑이었다. 학업성적이 우수했을 뿐 아니라 논술 경연에서 뉴질랜드 전체1등을 차지하기도 했고, 최연소 청소년 국회의원으로 선발되기도 했다. 수려한 외모와 총명함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스물두 살의 새별 씨는 간암 판정을 받고, 채 3개월도 안 되어 세상을 떠났다.

딸의 죽음을 생각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는 아버지는 긴 생각 끝에 결론을 내렸다. 주님께서 귀한 믿음을 가진 딸을 세상의 방법이 아닌 그분의 능력으로 치유하시어 세상에 참믿음을 알리려 한다는 것이었다. 그만큼 새별 씨의 믿음은 순결하고 아름다웠다.

아직 아버지는 새별이를 먼저 취해 가신 주님의 큰 뜻을 다 헤아릴 수 없다. 하지만 내 딸 같지 않은 내 딸’, 신앙의 본을 남기고 떠난 새별이의 뜻을 전하기 위해 딸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스물 두 살 내 딸 이새별. 꽃보다 더 곱고 눈보다 더 희어 눈부시기만 한 새별이를, 하나님은 저보다 먼저 곁으로 불러 가셨습니다. 그 아이를 우리 곁에 남아 있게 해달라는 저의 피맺힌 애원을 그분은 들어주지 않으셨습니다.” (p.12)

새별이의 그 많은 자랑거리들은 생명이 다하는 순간 여지없이 모두 무용지물이 되었습니다. 오로지 하나, 새별이의 믿음만이 영원히 살아 그 아이를 영원히 죽지 않는 길로 인도해 주었습니다. 많은 사람에게 살아 있는 감동과 교훈을 남긴 것은 바로 이 산 믿음 때문입니다.” (p.250)

저자는 글을 쓰면서 자칫 여느 평범한 20대 아가씨와 다를 바 없는 새별이를 미화하는 것은 아닐까 염려스러웠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그간의 심경과 깨달음을 가식 없이 있는 그대로 풀었고, 그의 진실함으로 인해 딸을 잃은 고통 가운데 만난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가슴 깊이 전해진다.

저자는 지난해 7월부터 오클랜드 레이드로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있으며, 주님이 가르쳐 주시는 모든 것을 삶 속에서 온전히 이루어 나가기를 소망하고 있다. 그의 기도 제목이 있다면, 새별이 옆에서 자신을 맞이하실 주님 앞에 설 때에 그분이 기뻐할 인생이 되는 것. 그래서 주님, 새별아’ 부를 기력만 남기고 삶의 모든 것을 소진하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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