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선교사

거룩한 부담감, 막연한 두려움, 설레는 궁금증이 술술 풀리는
선교 현장 가이드
‘하나님의 선교’를 꿈꾸는 ‘하나님의 선교사’를 위한 책!

마치 군 입대를 앞둔 동생에게 군생활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형님 같은 마음으로 선교지로 떠나는 선교사들과 그 후원자들이 꼭 알아두면 도움이 될 내용을 상세하게 설명해 준다. 선교 현장에 대한 입체적인 설명을 통해 선교사 훈련으로부터 이양 • 은퇴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단기 선교사나 후원자, 선교 단체가 어떻게 동역해야 좋을 지에 대해 점검해 볼 수 있다.
[저자 소개]
저자 – 김종성
선교의 본질을 추구하는 김종성 목사는 하나님의 선교를 실천하고자 부단히 노력해 왔다. “인간의 제한된 마음으로는 무한하시고 영원하신 하나님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라고 말하는 그는 선교 현장의 수많은 경험을 이론화하고, 하나님의 뜻을 선교적으로 새롭게 인식하려고 노력하는 선교신학자이기도 하다. 또 선교적 교회가 확산되도록 돕는 목회자이다. 온유함과 대쪽 같은 성품을 겸비한 그에게는 소박한 꿈이 있다. 그 꿈은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는 것이다.
1994년부터 도미니카공화국에 파송되어 현지 교단의 교회성장, 복음전도, 제자훈련, 교회개척, 방송선교, 신학교 사역 등에 협력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한국 교회 선교 헌신자들을 교육하는 일에도 꾸준히 힘써 왔다.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신학박사 학위(Th.D)를 취득했다. 주안대학원대학교 선교학 교수와 도미니카공화국복음교단(IED)의 선교 동역자로 섬기고 있으며, 한국로잔중앙위원, 세계한인선교사회(KWMF) 신학분과장, 예장통합MK사역위원회 전문위원, 글로벌미션컨설팅센터(GMCC)의 대표를 맡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복음교단 총회신학교 부총장과 예장통합 선교교육원(PCK MTEC) 원장을 역임했다.
가족으로는 이 책의 내용을 삶으로 살아내고 있는 아내 장은경 선교사와 딸 김주연 양이 있다. 그는 장 선교사와 함께 도미니카공화국 개신교 190년 역사상 처음으로 스페인어 찬송가(El Himnario Ecumenico)를 출판하였는데, 현지 교단에 속한 전국 교회가 이 찬송가를 사용하고 있다.
저서로는 《마리아 중보 사상》(미션아카데미)과 스페인어로 출간된 《천국에 이르는 길》(El Camino Para Llegar al Cielo, 미션아카데미) 등이 있다.
[추천사]
선교사가 이 땅에 들어온 지 130년 만에 우리 한국 교회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는 국가가 되었다.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선교지에서 오랫동안 선교를 하다 보면 영적 고갈을 경험하게 되는 경우가 참 많다. 그때 선교사와 선교 사역은 위기를 맞게 된다. 선교사로, 선교학 교수로, 목사로 살아온 김종성 선교사가 선교사의 실제적인 생활과 사역에 대한 좋은 책을 출판하게 되었다. 선교 현장에서 지친 많은 선교사들과 선교사 지망생들에게 큰 힘이 될 책이라 생각되어 감사한 마음으로 추천한다.
_김동호 목사, 높은뜻연합선교회 대표

하나님의 선교를 온몸으로 실천하는 김종성 선교사가 집필한 《하나님의 선교사 A to Z》는 선교사들을 위한 종합 지침서라 할 수 있다. 선교의 이론과 실제가 균형 있게 다루어져 있어 읽기에도 좋고 많은 자료를 제공해 주고 있다. 또한 선교의 기본적 이론들뿐만 아니라 선교사로서 가져야 할 기본적인 소명, 영성, 기도와 함께 효과적인 삶과 건강, 사역, 자녀 교육, 심지어 선교사가 지참해야 할 각종 증명서, 남겨 두어야 할 기록들까지 소상하게 제시해 주고 있어 매우 유용하다. 아직까지 한국 선교계에 이와 같은 책은 없었던 것 같다. 서양 선교사 출신 학자가 오래전에 쓴 비슷한 책이 있기는 하지만 한국 선교사들의 상황에 맞지 않고 벌써 한 세대가 훨씬 지나간 경험들과 이론들에 불과하다. 따라서 21세기인 오늘날 이 책이 새롭게 등장한 것은 시기상 대단히 적절하다. 더욱이 김종성 선교사는 잘 준비된 저자다. 그는 선교의 모든 분야에서 실제적 경험을 쌓아 왔다. 개 교회의 선교부에서 시작, 신학교에서 선교학을 공부했고, 현장에서 선교사로 섬겨 왔다. 그리고 선교신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교단 선교부 책임자로서 많은 선교 단체들과의 협력적 사역을 해 왔으며, 현재 선교학 교수로서 다음 세대의 지도자들을 가르치는 자리에 있다. 이 책은 첫 장을 넘기는 순간부터 독자를 그대로 끌어들인다. 그러면서도 하나님의 사랑이 진하게 묻어 있어 더더욱 읽기에 대단히 유익한 책이다. 이에 많은 독자들이 기다릴 것으로 생각된다.
_김상복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 할렐루야교회 원로목사

김종성 교수의 《하나님의 선교사 A to Z》는 처음으로 한국인에 의해서, 한국인 선교사를 대상으로 정리한 선교사의 생활과 사역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선교의 오랜 전통을 가진 교회의 선교부와 교단 총회 세계선교부를 섬기면서, 그리고 선교사와 교수의 신분과 경험을 토대로 교회와 선교지, 현장과 이론, 사역과 후원을 탁월하게 설명하고 정리했다. ‘선교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것이며, 성령 안에서 새로운 소명을 가지고 단순한 생활과 사역을 추구하며 아름다운 열매를 맺어야 한다’는 선교
의 정의와 방향은 선교물량주의나 성과주의에 급급해 냄비처럼 뜨거웠다가 금방 식어 버리는 한국 선교의 부끄러운 자화상을 돌아보게 한다. 이 책은 너무 쉽고 급하게 진행되었던 개 교회의 선교와 선교 헌신자에게 선교의 본질과 기본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하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준비와 생활을 해야 되고, 선교사로서 사역의 방향과 가족의 문제, 선교사와 선교 본부와의 관계, 위기관리와 이양, 은퇴에 이르기까지 필요하고도 중요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다루었다. 예전 선교사 신분으로 선교지를 떠나기 위해서 준비할 때 한국 교회와 한국 문화, 한국인의 특수성을 고려한 선교 지침서가 없어서 외국 선교사의 책을 가지고 공부하고 준비했던 것을 생각하면 《하나님의 선교사 A to Z》는 한국 교회와 한국 선교사들에게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부분을 채워 주는 필독서라고 생각한다. 김종성 선교사와 알고 지냈던 지난 32년간 그는 변함없는 성실함과 성숙함을 동기들에게 보여 주었고, 학문적인 탁월함과 창의적인 사역과 도전 정신, 열정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현장과 강단에서의 사역의 열매로 출간하게 된 이 책이 선교를 준비하는 선교 훈련생들과 현장 선교사와 후원 교회와 선교 단체들에게 꼭 필요하다고 확신하기에 진심을 담아서 적극 추천한다.
_박종길 온누리교회 서빙고 캠퍼스 담당목사

2013년 말 현재 한국의 선교사는 전 세계 169개국에 파송되어 총 2만 5,745명이라고 한다. 흔히 말하는 독립군 선교사를 포함할 경우에는 그 수가 1만 명이 늘어 한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선교사 파송국인 셈이다. 한국이 피선교국이며 피원조국에서 선교국이자 원조국으로 발전한 것은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다. 한인 디아스포라는 세계에서 가장 넓게 퍼져 사는 민족이다. 현재 한인 디아스포라는 175개국에 동포 726만 명이 세계 곳곳에 뿌리를 내리고 살고 있다. 흔히 디아스포라의 원형이라 불리는 유대인이 100여 개국에 730만 명이, 화교가 130여 개국에 4,543만 명이 흩어져 살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한국인은 참으로 끈질긴 생존력을 가진 민족이다. 세계화 시대를 국경이 없는 시대, 걸어 잠글 빗장이 없는 시대라고 표현한다. 세계화 시대에 가장 유리한 것은 역시 선교다. 대한민국의 여권으로 들어가지 못할 곳이 없는 것이 유리한 점이며, 세계 많은 나라에 흩어져 사는 동포와 현지인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더구나 우리 민족이 한 번도 다른 나라를 지배하거나 침략한 적이 없는 약소국이기에 가장 강한 선교국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많은 선교사들이 여러 나라에서 복음을 위해 헌신하고 있지만 김종성 선교사는 내가 만난 선교사 가운데 가장 뛰어난 지성과 영성을 겸비한 분이다. 그는 머리로 선교를 이해하고, 몸으로 선교를 실천한 선교학자요 선교사다. 이런 그의 이론과 경험을 바탕으로 《하나님의 선교사 A to Z》를 출판하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하며 축하드린다. 여러 해 동안 김종성 선교사를 후원하며, 보내는 선교사로 함께 일한 시간을 감사드리며 기쁘게 이 책을 추천하는 바다.
_이성희 연동교회 담임목사

[여는 글] 중에서
선교에 대한 정의는 다양하게 표현되지만, 성경적인 관점으로 보면 선교란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는 요한복음 3장 16절을 ‘작은 복음’이라고 했다. 새찬송가 314장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의 가사는 “내게 가장 부족한 것은 그리스도를 더욱더 사랑하는 일이다”라는 프렌티스(E. P. Prentiss)의 고백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선교사는 늘 하나님의 사랑에 플러그 인(Plug-In) 되어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그를 만나는 현지인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세계를 향해 나아가고자 헌신하는 순간, 우리의 심장은 가슴 벅차게 뛴다. 이 땅에 오셨던 주님, 우리와 함께 계시는 주님, 그리고 다시 오실 주님만을 바라보면서 세계 복음화의 목표를 향해 줄달음치는 것이야말로 선교사의 삶이다.
이 책은 복음의 열정을 가진 주의 일꾼들이 현장에 가서 경험하게 될 여러 가지 상황들을 미리 헤아려 볼 수 있도록 정리한 것이다. 물론 여기에 기술된 경험이 선교지의 국가적 상황이나 사회적 현상, 문화적 배경과 다소 맞지 않을 수도 있다. 다만 이 책이 세계 선교를 꿈꾸는 선교 헌신자와 후원하는 교회, 선교 단체, 교단 선교부 관계자, 단기 선교 또는 비전 트립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모두가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하나님의 선교’를 건강하고 효율적으로 감당하게 되기를 소망한다. 또한 중보 기도로 세계 선교에 동참하는 믿음의 동역자들과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 아울러 ‘선교사의 선교’와 ‘하나님의 선교’, ‘값싼 은혜’와 ‘값비싼 은혜’, ‘제도화된 교회’와 ‘교회다운 교회’, ‘가설로 설정된 하나님’과 ‘하나님’ 등 비본질과 본질 속에서 방황하는 수많은 이들에게 도전이 되기를 원한다. 우리의 심장이 우리를 위해 쉬지 않고 뛰듯이 하나님의 선교사는 주님을 향해 쉼 없이 달려가야 할 것이다.

[목차]
추천의 글
여는 글

제1부 소명_ 왜 나는 선교사인가?
1장 선교사의 소명
2장 선교 사역 준비

제2부 생활_ 낯선 땅, 현지인처럼 사는 예배자
1장 선교사와 영성
2장 선교적 말씀 묵상
3장 자기 이해와 자기 계발
4장 자료의 정보화
5장 생활 습관
6장 선교와 가정
7장 선교사의 건강

제3부 자녀 교육_ 선교사 중도 탈락 위기, MK 교육의 해법
1장 선교사 자녀 교육의 성경적 근거
2장 선교사 자녀의 특징과 이해
3장 선교사 자녀를 위한 부모의 역할
4장 선교사 자녀 교육 지침
5장 전인적 교육으로서의 홈스쿨링
6장 선교사 자녀 교육과 한국 교회

제4부 사역_ 나의 선교? 하나님의 선교?
1장 선교 사역의 원칙과 계획
2장 언어 훈련
3장 현지 이해와 협력
4장 팀 선교
5장 사역 ‧ 재정 보고와 이양 ‧ 은퇴
6장 사역지에서의 위기관리
7장 단기 선교

제5부 연합_ 선교 본부, 후원회와 함께 걷는 선교사
1장 선교사와 교단 선교부, 선교 단체
2장 선교사와 후원 교회, 후원회

닫는 글

부록 1. 케이프타운 선언문(The Cape Town Commitment) 요약본
부록 2. 위기관리 예방법과 자기 진단 체크리스트

[독자의 needs]
‧ 선교에 대한 기본 안내서로 선교와 관련된 제반 사항의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 선교 헌신자, 선교사, 선교 후원자, 선교 단체가 서로 공감하며 중보, 동역할 수 있다.

[본문에서]
눈에 띄는 구절
․ 선교사로 나갈 것인가, 혹은 선교지에서 선교 사역을 계속할 것인가, 철수하고 본국으로 돌아갈 것인가를 결정해야 할 중대한 기로에 서 있을 때 우리는 선교적 소명을 확인해 봐야 한다.
․ 소명에 대한 분명한 확신과 함께 반드시 필요한 것은 성령의 사역을 추구하는 것이다.
․ 하나님의 선교에 있어서 복음 전파와 사회봉사, 두 영역에 대한 균형은 매우 중요하다.
․ 한국의 명절 때는 더 많이 기도한다. 이유는 사역에는 기도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고 명절 기간에 한국 후원자들이 기도를 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 현지인이 주님을 영접하고 회심하더라도 바로 세례를 베풀지 않는다. 진정한 고백인지 얼마간 살펴보고 믿음이 확실하다고 판단될 때 주어야 한다. 믿음 없이 세례를 받은 사람은 선교사의 사역에 장애가 될 확률이 상당히 높다.
․ 현지에 교회를 지을 경우 선교사가 떠나도 문제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선교사나 현지 목회자의 개인 소유가 되지 않고 현지 교단의 법인체에 가입되도록 한다.
․ 수시로 성격 검사 등을 실시해서 자신을 점검한다.
․ 세 달치 정도의 생활비를 항상 비축해 둔다.
‧ 노후 대책을 세우라.
‧ 짐을 보낼 때 받은 서류는 잘 보관한다. 한국에서 선교 물품을 보낼 때도 서류 보관은 필수적이다. 세관에서 짐을 찾을 때도 보관한 서류들을 가지고 절차를 따른다. 이 서류는 드물기는 하지만 선교 사역을 마치고 귀국하기 위해 세관을 통과할 때에도 필요하다.
‧ 너무 착했던 아들이 우울증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갔죠. 하지만 사역지에 일거리가 쌓여 있다는 핑계로 고작 며칠을 함께 지낸 뒤 급히 복귀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아들이 자살을 시도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그로 인해 저는 평생 무거운 짐을 지고 살고 있습니다. ‘내가 아들에게는 유일한 소방수였는데…’,결국 저는 선교사로서의 책임감 때문에 엄마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 한 사역자가 첫 안식년을 앞두고 흥분되었던 심정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다. 그들은 ‘집’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하지만 이야기하면 할수록 아들이 안절부절못하는 것이었다. 마침내 아이는 “아빠, 지금 우리가 있는 여기가 바로 집이잖아요!”라며 가 버럭 화를 냈다.
‧ 현지 언어 습득은 마치 대학 입학을 준비하는 수험생처럼 최선을 다해 공부해야 한다. 그리고 현지 언어를 습득함에 있어서 시간과 물질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선교 사역의 열매가 언어 구사 수준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선교 사역을 하는 동안 끊임없이 언어 습득에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 한국 선교사들의 50%의 사역 기간이 8년 미만이며, 70% 이상이 목회자 신분의 선교사다. 한국 선교에 있어서 평신도 사역자, 혹은 전문인 사역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적다. 왜냐하면 전문인 사역자로 헌신했다가도 목회자 선교사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 결과 목회자 선교사 중심의 한국 선교가 추구해 가는 선교 방향은 교회 개척, 제자 훈련을 중심으로 하고, 더 나아가 교육 사업과 신학 교육에 중점을 두게 된다.
‧ 선교는 선교사가 독단적으로 감당하는 것이 아니라 선교사, 교단 선교부, 선교 단체, 후원 교회, 현지 선교사회, 현지 교단 등이 모두 협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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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소명_ 나는 선교사인가?
21세기의 삶은 ‘선교의 위대한 세기’라 불리던 19-20세기 초기와는 여러 면에서 다르다. 선교사를 보내는 피선교지 국가나 선교사를 받아들이는 선교지 국가의 사람들 모두 ‘유비쿼터스(Ubiquitous)’라 불리는 정보기술(IT)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제 선교사가 가진 문명이나 재원, 혹은 인적자원이 선교지에서 최상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다시 말해 과거 서구 교회가 자신들의 문화를 소개해 호감을 얻었던 선교 접근 방식과 달리 오늘날에 있어서 선교는 선교사에게 내재되어 있는 ‘하나님과의 만남’을 전달해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자녀가 되도록 이끌어야 한다. 선교의 제3시기를 이끌었던 맥가브란(Donald McGavran) 박사는 선교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와 사람들이 살아 있는 관계를 맺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계신다. 그러므로 선교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며, 사람들을 그분의 제자가 되게 하고, 교회의 책임 있는 구성원이 되게 하는 것이다.”
이것은 그가 살았던 시대만 아니라 소셜 미디어(Social Media)를 통해 의사소통하는 SNS(Social Network Service) 시대에도 절실히 필요하다. 나는 그의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에 근접해 있다고 믿는다. 하나님의 마음은 모든 족속이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하나님의 교회의 책임 있는 구성원이 되어 주님의 제자가 되게 하시려는 데 있다. 주님의 제자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1장 소명이란 무엇인가?
사전적 정의에 의하면 소명이란 ‘임금이 신하를 부르는 명령’이고, 기독교에서는 ‘사람이 하나님의 일을 하도록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는 일’을 뜻한다. 이것은 부름, 외침, 천직,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영어로는 ‘Calling’이라고 표현한다. … 소명은 부르심을 인식하는 지적, 감성적 확신이다. 부르심을 인식하는 시점은 몇 가지 단계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허버트 케인(Hubert Kane)은 이를 세 과정으로 표현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과정[지적인 생각]
1단계 – 호기심(curiosity)
2단계 – 관심(interest)
3단계 – 이해(understanding)
두 번째 과정[정적인 마음]
4단계 – 확신(assurance)
5단계 – 신념(conviction)
6단계 – 서약(commitment)
세 번째 과정[의지]
7단계 – 행동(action)

이러한 세 과정의 7단계 가운데 어느 부분에서건 부르심을 인식할 때 비로소 소명을 받았다고 말할 수 있다. 선교사로 나갈 것인가, 혹은 선교지에서 선교 사역을 계속할 것인가, 철수하고 본국으로 돌아갈 것인가를 결정해야 할 중대한 기로에 서 있을 때 우리는 선교적 소명을 확인해 봐야 한다. 선교란 결코 쉬운 것이 아니다. 단순히 경험을 쌓기 위해 떠나는 해외여행이나 타국 경험과 비교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시간, 생명, 건강뿐 아니라 기혼자인 경우에는 가족 역시 자의든 타의든 가진 것을 모두 주께 바쳐야 하는 중대한 결단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이 결단은 소명 위에 세워져야 한다. … 다음의 글 속에서 아름다운 신임 선교사의 다짐을 보게 된다.

선교사로서의 다짐
재작년 중국 청도에서 가정 교회 지도자와 대화할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때 그분이 하신 말씀이 잊히지 않습니다. “인웨이워더신신헌찌엔꾸 수어이부쮜파(因为我的信心很坚固,所以不惧怕).” 우리말로 해석하자면 “나의 믿음이 너무 깊었기에 두렵지 않았습니다”입니다. 공산치하에서 복음을 지키고 살았던 자신의 삶을 그는 이렇게 짧은 문장으로 요약하고 있었습니다.
신임 선교사 후보생 훈련이 시작되고 저희 가정에게 찾아온 것은 두려움이었습니다. 자신이 없었습니다. 선배 선교사들의 예상치 못한 사고와 아픔을 듣고, 선교사 자녀들의 상처를 헤아리고 보니 선교사의 삶이 그리 매력적이지 않았습니다. 우리 가정이 생각한 선교는 낭만이었고, 선교의 실제는 훨씬 냉혹하고 치열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두려움으로 다가온 것은 평생 후원 교회의 눈치를 봐야 하는 선교사의 존재 방식이었습니다. 마음속 한편에는 이런 질문이 들었습니다. ‘왜 우리가 이렇게 살아야 해! 그 이유가 뭐야?’ 그러면서 우리는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아침에 말씀을 묵상할 때 주님의 말씀이 다가왔습니다.
“주는 나를 돕는 이시니 내가 무서워하지 아니하겠노라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요”(히 13:6). 우리는 여전히 사람을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말이 두렵고, 그들의 평가가 두렵고, 그들의 판단이 두려웠습니다. 우리가 부족하기에 두려웠고, 또한 평생 빌어먹고 살아야 하는 삶이기에 더 두려웠습니다. 그럼에도 우리의 주인은 오직 하나님이시라는 믿음의 고백이 우리를 든든하게 지켜 주었습니다. 주님이 나를 도우시는데 내가 무엇을 두려워하겠습니까? 그 순간, 나의 믿음이 깊어 나는 두려움이 없다고 고백한 그 중국인이 머릿속에 떠올랐습니다. 선교사로서 우리 가정의 삶은 늘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는 연습’을 반복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다짐 역시 이를 바탕으로 구성해 봅니다.
첫째, 우리는 사람에 대한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겠습니다. 하나님의 선교를 벗어난 사람의 선교, 혹은 교회의 선교를 하지 않겠습니다. 그들의 평가나 판단으로 좌우되는 선교사는 되지 않겠습니다.
둘째, 재정에 대한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겠습니다. 무엇을 먹을까, 입을까 근심하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위해 오늘도 어떻게 살아갈지를 고민하는 선교사가 되겠습니다.
셋째, 자신의 왕국이 축소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겠습니다. 우리의 명예와 이익만을 생각하는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겠습니다. 이를 위해 함께 협력하며 화해와 일치를 이루는 선교사가 되겠습니다.
우리 가정이 두려워해야 할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십니다.
_제1부 1장 소명이란 무엇인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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