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찬양, 달려온 길과 달려갈 길”

예배사역연구소, ‘예배찬양 25년, 그 미완의 과제’ 심포지엄

▲ 예배사역연구소는 지난 3일 서울 사랑의교회에서 ‘예배찬양 25년,그 미완의 과제’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크로스로

1970~80년대 한국교회를 휩쓸었던 부흥의 중심에는 ‘경배와 찬양 운동’이 있었다. 한국교회 찬양사역에 변화를 몰고 온 이 운동은 예배문화를 새롭게 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예배사역연구소(대표 이유정 목사)는 지난 3일 서울 사랑의 교회에서 예배찬양 25, 그 미완의 과제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고,예배찬양의 지난 역사와 더불어 현재를 진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열린 심포지엄에는 7, 80년대 찬양사역의 주역인 박정관 목사부터 현재 목요모임을 이끌고 있는 마커스까지 세대를 대표하는 사역자11명이 발제자로 나섰으며, 행사는 총 3부로 나눠져 다섯여 시간 동안 진행됐다.

1부는 예배찬양 25년을 돌아보는 시간으로 박정관 목사(한국다리놓는사람들 대표) 민호기 목사(소망의 바다), 심형진 간사(예수전도단 예배인도자)가 발제에 나섰다.

박정관 목사는 그것은 예배갱신운동이었다를 주제로 하여 경배와 찬양운동이 이어져 온 역사를 소개했다. 박 목사는 1970~80년대 대규모 부흥집회가 많이 열리기 시작하면서 경배와 찬양운동이 확산됐음을 알렸다. 덧붙여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일어난 이 운동은 ‘CCM’등으로 동시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폭을 넓혀갔고, 한국교회의 예배와 기도 문화에도 큰 변화를 일으켰다고 말했다. 그는 경배와 찬양운동은 그때 당시 예배갱신운동으로 수용됐으며, 예배뿐만 아니라 기독교문화의 전반적인 부분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민호기 목사는 그것은 젊은이 부흥 운동이었다를 주제로 하여 찬양운동을 이끌어 온 젊은이들의 역할에 관해 얘기했다. 민 목사는 “7~80년대 젊은이들은 한국교회가 새로운 문화, CCM 등을 받아들이는 데 있어 목회자를 대신해 그 일을 감당했다그들이 이제는 좋은 관찰자에서 나아가 운동가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예배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받아들여야 할 형식이지만, 목숨을 갖고 지켜야 할 본질이라며 사역자들은 형식과 본질의 중요성을 동일하게 갖고, 새로운 세대와 함께 발맞춰가야 한다고 전했다.

심형진 간사는 예배 운동의 과도기적 현상을 주제로 하여 교회와 선교단체의 예배인도자로서 겪었던 고충과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심 간사는 선교단체는 선교라는 목적을 가진 같은 세대가 모이지만,교회는 각자의 치유와 회복을 목적으로 다양한 세대가 모여서 예배를 통하여 느껴지는 은혜가 달랐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뿐만 아니라 교역자들과의 갈등, 교회의 권위주의 등으로 인해 교회 사역에서 많은 어려움을 느꼈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그는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함을 알게 됐다, “교회의 권위를 존중하고 성도들과 마음을 모아 예배를 드릴 때, 놀라운 은혜가 부어지는 것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2부에서는 현재의 예배사역을 진단했으며, 심종호 간사(마커스 예배인도자) 천관웅 목사(뉴사운드교회), 박철순 간사(전 어노인팅 대표), 이유정 목사(좋은씨앗)가 발제자로 나섰다. ⓒ크로스로

이어진 2부에서는 현재의 예배사역을 진단했으며, 발제자로는 심종호 간사(마커스 예배인도자) 천관웅 목사(뉴사운드교회), 박철순 간사(전 어노인팅 대표), 이유정 목사(좋은씨앗)가 나섰다.

심종호 간사는 매주 2,000여 명이 모이고 있는 마커스 목요예배를 소개했다. 심 간사는 먼저, “‘좋은 예배모임이 뭘까?’라는 고민을 하면서 먼저 우리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자가 되기로 했다이를 지키는 것은 힘들었지만, 그 자리를 지켜갈 때 부어주시는 은혜가 컸다고 말했다. 그는 마커스만의 차별화 된 부분에 대해서는 음원에 대한 투자, 영상서비스 시행, 예배 대상을 2~30대 청년과 직장인들로 제한한 것 등을 들었다. 또한, 말씀선교단체와 교회 및 예배 섬김이들과 함께 연합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고 있다고 전했다.

박철순 간사는 선교단체를 떠나 교회의 예배인도자가 되면서 경험한 문제들을 얘기했다. 박 간사는 먼저,교회 안에서 예배사역은 필수가 됐지만, 신학교에서 이를 제대로 가르치고 있지 않다신학교가 아닌 예수전도단, 경배와 찬양, 다드림과 같은 선교단체에서 예배사역자를 세우는 일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하여 그는 “‘교회라는 현장이 없이는 좋은 사역자가 세워질 수 없다현장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음악은 좋아지지만, 교회에서 수용되지 않는 어려움을 경험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교회에서 사역하다가 목회자와 갈등이 생긴다면, 목회자가 허용하는 만큼의 역할이 사역자의 역할임을 알고그 권위에 순종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관웅 목사는 컨티넨탈, 디사이플스 등의 사역을 내려놓고 교회를 개척하게 된 과정을 얘기했다. 천 목사는 단회적 대형무대가 아닌 지속적인 양육과 훈련을 통해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싶었다며 교회 개척의 배경을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사람들이 감성적으로 불붙는 신앙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 있음을 깨닫고 생명까지 버릴 수 있는 헌신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힘들게 사역하는 이들에게 있어 방향성을 제시해 달라는 질문에는 찬양사역자가 음반으로 먹고사는 것은 힘이 든다직업을 갖고 있다가 주위에서 찬양사역자로 인정할 때 그때 전업으로 나서라고 답했다.

이유정 목사는 개인적으로 경험한 예배 회복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 목사는 마음을 다해서 하나님을 만나는 일이 예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며 우리는 이 일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요즘 예배에서 하나님이 사라지고 있음을 지적하며, ‘하나님 사랑의 최고봉이 예배’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기독교가 개독교라는 오명을 받게 된 것은 예배가 무너졌기 때문이라며, 예배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예배를 놓치면 교회의 본질을 잃게 된다고 말하며 교회가 회복해야 할 본질을 거듭 강조했다.

▲ 예배사역연구소는 한국교회와 열방에 복음화하는 주체로서의 예배리더십을 일으키기 위해 세워졌으며, ‘평신도 예배운동’ ‘선교지 예배부흥’ ‘예배 사역자 발굴’ 등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크로스로

이어진 3부는 미완의 과제를 푸는 자리로 강명식 교수(숭실대), 고형원 선교사, 김성한 간사(IVF 미디어)양희송 대표(청어람아카데미)가 발제자로 나섰다.

강명식 교수는 예배예술의 자리매김은 부흥이다라는 주제의 발제에서 예배예술의 회복을 논했다. 강 교수는 하나님은 창조의 성품을 갖고 계시며, 결코 제한되실 수 없는 분이기 때문에 우리는 늘 새로운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서야 한다교회 안에 창조적인 예배 예술이 회복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창조성의 회복은 공동체에 있음을 알리며,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께 집중하고, 서로 격려하고 세워나갈 때 진짜 창조성이 완성된다고 말했다. 또한, 하나님을 찬양하는 데 있어 친숙한 노래이든 새로운 노래이든 같은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소통’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예배사역연구소는 한국교회와 열방에 복음화하는 주체로서의 예배리더십을 일으키기 위해 세워졌으며, ‘평신도 예배운동’ ‘선교지 예배부흥’ ‘예배 사역자 발굴등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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