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는 변했지만 성탄의 의미는 변함없다’

연극 ‘노숙자’ㆍ‘빈방 있습니까’

연말이 되면 지난 한해를 아쉬워하듯, 각색의 다양한 공연이 수를 놓는다. 교계에서도 성탄을 앞두고,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의미를 돌아보는 작품들이 무대에 올랐다.

성탄절은 지금 세대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예수님은 다음 세대에 어떤 존재로 기억될까?’

▲ 극단 예배자의 ‘노숙자’

문화선교극단 예배자(대표 김동철)31일까지 이태원동 루체아트홀에서 연극 노숙자를 선보인다. ‘노숙자는 제목 그대로 노숙자들의 이야기다. 사업이 망해서, 남편의 폭력을 피해서 등을 이유로 그들은 서울역 광장으로 모여든다. 하지만 사실 그들은 삶의 목적을 잃고 방황하는 우리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다. 이 작품은 자신의 욕심을 쫓는 목사와 장로가 아닌, 노숙자들과 함께하며 죽음으로써 사랑을 보인 한 인물을 통하여 예수의 사랑이 무엇인지를 들려준다.

이 작품의 연출을 맡은 김동철 대표는 “2천 년 전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오늘날 노숙자의 모습과 대비된다. 예수님은 모든 것을 가졌지만 모든 것을 버리고 오셨다며 공연을 통해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주님의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에 설립된 극단 예배자는 예술을 통해 삶을 예배로 드리기를 꿈꾸는 연극인들로 이뤄졌으며, 그동안 16번지’. ‘땅 끝에 서다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 왔다.

▲ 극단 증언의 ‘빈방 있습니까’

극단 증언(대표 박재련)의 연극 빈방있습니까27일까지 대학로 엘림홀에서 공연된다. 올해로 32년째 무대에 오르는 이 작품은 변해 가는 시대 속에서도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되는 성탄절의 진정한 의미를 전해준다.

빈방 있습니까는 교회 학생회 아이들이 준비한 성탄절 연극에서 조금 모자란 덕구가 여관 주인 역할을 맡아 벌어지는 얘기를 극화한 것이다. 공연날, 요셉과 마리아가 “빈방 있습니까?”라고 묻자, 덕구는 “자리가 있다”며 그들을 방으로 초대한다. 물론 공연은 엉망이 되지만, 덕구의 고백은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겨준다.

32년 동안 주인공 덕구 역을 맡아온 박재련 대표는 겨울이 되면 덕구를 만난다덕구처럼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는 삶이 예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와 함께 연출해온 최종률 교수도 성탄절을 돌아보며, 덕구와 같이 순수하게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는 자세가 우리 안에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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