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마음 녹이는 따뜻한 이야기

사랑의 메시지 전하는 연극 ‘유츄프라카치아’, ‘우연히 행복해지다’

입춘이 지났건만, 봄이 오려면 아직 먼듯하다. 그동안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작품 두 편이 다시 무대 위에 올라 추위에 언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주고 있다.

 ■ 연극 ‘유츄프라카치아’

▲ ‘유츄프라카치아’ 대학로 열린극장에서 2월 28일까지 공연된다

10년 동안 대학로에서 선보였던 연극 유츄프라카치아가 올해도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함께한다.

연극 제목인 유츄프라카치아는 아프리카 밀림지역에서 자라나는 식물로 짐승이나 사람이 한번 스치고 지나가면 곧바로 죽고만다. 이는 사랑이 필요한 우리의 모습과도 흡사하다. 때로는 사랑을 외면하기도 하지만, 끊임없는 사랑과 관심은 우리에게 살아가는 큰 힘이 된다.

이 작품은 헬렌 켈러의 스승인 앤 설리번(극 중 애니)의 실화를 모티브로 했다. 세계적인 교육자로도 알려진 그는 헬렌 켈러처럼 시각장애인이었다. 더욱이 부모와 동생을 잃고는 아무도 손끝 하나 대지 못하도록 발작을 일으키며 세상과 담을 쌓아갔다. 그런 그가 사랑에 힘입어 눈을 뜨고 치유 받게 되는 과정이 작품의 주된 내용이다.

애니에게 유츄프라카치아를 선물하며, 사랑을 전하는 이는 간호사 빅애니. 그는 유츄프라카치아를 집어던지고, 화가 날 때마다 발작을 일으키는 애니에게 변함없는 사랑으로 다가선다. 그 사랑은 결국 애니를 살린다. 그가 감사해 하는 애니에게 난 예수님의 사랑으로 채워진 물 잔에 단 한 방울의 물만 더 했을 뿐이라고 말하자, 애니는 그 한 방울이 저를 살렸어요라고 답한다. 그리고 애니는 자신이 받은 사랑을 누군가에게 전하기 위해 헬렌 켈러를 찾아 떠난다.

이 작품에는 눈물과 감동만이 아니라 재미도 있다. 작품의 배경인 정신병동의  환자들이 펼치는 상상의 세계는 신선한 웃음을 제공한다.

빅애니역을 맡은 신경혜 연출은 유츄프라카치아는 끊임없이 사랑을 갈구하며 누군가의 사랑에 목말라 있는 우리의 모습을 닮았다외롭고 지친 사람들에게 전하는 사랑의 메시지를 통해 더 깊은 사랑으로 생명의 삶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대학로 열린 극장에서 228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070-4124-0627

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

“행복이 우연히 찾아왔습니다!”

▲ ‘우연히 행복해지다’ 북촌아트홀에서 오픈런으로 공연된다

2007년 초연을 시작으로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콘서트 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가 서울 북촌아트홀에서 관객들을 찾아 나섰다.

고린도전서 13장에 나오는 사랑을 주제로 한 이 작품은 여섯 남녀가 카페에서 만나 우연한 기회에 행복을 찾게 되는 얘기를 담고 있다. 환한 미소와 친절함을 가진 카페 주인부터 참견하길 좋아하는 수다쟁이, 어딘가 수상해 보이는 도도한 여자,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해맑은 여자와 소심한 남자 커플, 정체불명의 탈옥수까지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들이 서로 좌충우돌하면서 행복을 찾아간다.

이들은 감추고 싶은 과거의 모습이 다 드러났을 때, 사랑하는 연인 앞에서 한없이 초라한 모습을 보여야 할 때, 부족한 모습을 채워주면서 삶에서 가장 중요한 무언가를 발견해 나가게 된다.

창작 뮤지컬인 이 작품에서 사용되는 곡들도 전부 창작곡이다. “……조금 더 오래 참고 조금 더 온유하다면 그게 사랑이죠” “……귀를 기울여 봐요. 당신을 부르는 소리를. 기다리고 있죠. 당신을 향한 사랑이 있어요등 사랑을 주제로 하는 곡들과 재기 발랄한 유머와 위트는 이 작품에 감동과 재미를 선사한다.특히 후반부에는 배우와 관객이 함께 호흡하며 노래하는 콘서트가 열려 활력소를 더한다.

공연제작을 맡은 B.S 뮤직의 김지만 대표는 이 작품은 하나님의 존재에 의해 행복이 필연에서 우연이 되는 얘기를 하고 있다, “일반인들은 행복이 어떻게 우연히 올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갖지만, 크리스천들은 우연히 얻게 되는 행복 뒤에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섭리가 있음을 알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작품을 통해 사람들이 외로운 존재가 아닌, 행복한 존재임을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 공연은 북촌아트홀에서 오픈런으로 진행된다. 문의 02-924-1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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