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환희 가득한 봄 같은 선율 담았어요”

4집 앨범 ‘향기’로 찾아온 피아니스트 히데오 고보리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복음성가(CCM) 사역자로 활동하고 있는 히데오 고보리(Hideo Kobori) 씨가 4집 앨범 ‘Fragrance(향기)’를 들고 한국을 찾았다. 한국에서 활동한 지 10년을 맞이한 히데오 씨는  지난8일 팬 콘서트를 갖고 그동안 발표했던 곡들과 함께 새 앨범의 수록곡을 선보였다.

▲ 히데오 고보리의 4집 앨범 ‘Fragrance’

“3집까지의 앨범이 감미로운 선율을 담은 가을의 느낌이었다면 이번 앨범은 생명의 환희를 담은 봄과 같은 밝은 느낌의 앨범이에요.”

앨범을 소개한 히데오 씨는 타이틀 곡인 ‘향기’에 관한 말씀 한 구절을 들려줬다. “한겨울 지나고 비구름 걷혔으나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할 때가 되었습니다. 무화과가 맺히고 포도나무에 꽃이 피니 자연은 싱그러운 향기로 가득합니다(2:11~13).” 그는 이 곡을 통해 고통의 시간은 지나고 축복과 참된 행복이 시작됐음을 함께 느끼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AII Your Life'(올 유어 라이프)란 곡도 소개했다.암 투병을 하다 소천한 교회 사모님을 기념하며 만든 이 곡에는 고통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행복을 누리는 사모님을 보면서 느낀 희망을 담았다고 했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를 시작한 히데오 씨는 고 2때 새어머니로 인해 교회에 다니게 되면서 신앙을 가졌다. 이후 그가 피아노를 통해 하나님을 찬양하는 사역자가 되기로 헌신한 것은 대학교 때다. 대학교 3학년 때 왼쪽 손목을 심하게 다치면서 다시는 피아노를 칠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에 놓였는데 기적적으로 치유가 됐던 것. 그때 그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복음을 증거하는데 제 손을 평생 바치겠습니다라고 고백했다.

▲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복음성가(CCM) 사역자로 활동하고 있는 히데오 고보리(Hideo Kobori)씨

그는 일본 오사카음대를 졸업한 후에 프랑스 파리 에콜놀마르 음악원에서 공부하며 실력을 쌓았고,  2004년 한국에서 발표한 첫 번째 앨범‘Remember(리멤버)’를 시작으로 ‘All about love(올 어바웃 러브)’ ‘Bless you(블레스 유)’ 등 자신이 창작한 피아노 독주곡이 담긴 앨범을 선보이며 사역자로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콘서트 중에 진행된 토크 시간에 히데오 씨는 능숙한 한국말로 진도 해수욕장에 마련됐던 무대와 영하20도 이하의 추운 날씨에 야외무대에서 가졌던 공연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대학생 시절, 한국대학생선교회(CCC) 학생들과의 만남을 통해 깊은 인상을 받고 독학으로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다는 그는 이 날도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여과 없이 선보였다.

마지막 연주 후에 관객들이 앙코르를 요청하자 그는 샹송 연주로 화답했다. 관객 중에는 눈을 감고 평온하게 몸을 맡기는 이도 있었고 연신 행복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는 이도 있었다. 히데오 씨의 연주를 듣기 위해 부산에서 올라온 이도 있었다.

하나님 나라가 이뤄질 때까지 음악 사역을 계속해서 하고 싶어요. 많은 형제자매와 함께하며 그들의 마음에 감동을 주고 하나님의 생명을 심어주는 사역자가 되고 싶습니다.”

일본인 사역자연합 생명의 말씀사소속 활동 아티스트이자, 미주 일본인복음선교협력회(JEMS) 협력 선교사로 활동 중인 그는 이번 앨범의 제목처럼 피아노를 통해 그리스도인의 향기를 전하는 사역자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 히데오 고보리 씨는 지난 8일 쇼앤톡 카페에서 팬 콘서트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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