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울에게서 이 시대 아버지의 비통을 보다”

기독교 창작극 ‘킹 사울 더 라스트 위크’, 9~14일 공연

▲ <킹 사울 더 라스트 위크> ⓒ미와십자가교회

이스라엘 첫 왕이자 하나님이 버린 실패의 왕 사울, 그를 통해 비통의 시대를 살아가는 아버지의 모습을 조명한 작품이 무대에 올랐다. 미와십자가교회(오동섭 목사)가 기획하고 극단 새잎사귀가 제작한 기독교 창작 심리극 킹 사울 더 라스트 위크’(KING SAUL, THE LAST WEEK)9일부터 14일까지 대학로 아트 시어터문에서 공연된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사울이 죽기 전 일주일간의 삶과 내면적 고통에 초점을 둔 이 작품은 순수함을 갈망했지만, 순수함 대신 세상을 선택한 그의 비극적인 삶을 심리적으로 새롭게 재구성했다. ‘저 하늘에 달이 두 개가 떴구나라는 사울의 독백부터, 그를 죽이려고 하는 궁녀 미리암, 찾지만 대답 없는 아들 요나단의 모습 등을 통해 사울이 처한 상황이 지금 시대의 비통함과 크게 동떨어져 있지 않음을 전한다. 특히 행복한 삶을 추구하지만,냉혹한 현실 앞에 자기도 원치 않는 모습으로 변해가는 사울의 모습을 통해 경쟁과 비교, 절망과 좌절을 맛보며 자신이 꿈꾸던 삶과는 동떨어진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 아버지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작품을 기획한 오동섭 목사는 사울을 통해 도시 속 아버지들의 비통함을 공감하고, 하나님 안에 있는 순수한 사랑만이 우리를 회복시키며 평안하게 함을 알게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미와십자가교회가 지난해부터 기획한 이번 작품은 교인인 이정현 집사의 창작과 연출로 올려지게 됐다.문화와 예술을 통한 도시선교의 비전으로 지난 201212월 대학로에 문을 연 미와십자가교회는 룻기를 다문화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한 연극 서울 루키를 지난해 올린 데 이어, 두 번째 작품으로 킹 사울 더 라스트 위크를 선보였다.

연극 티켓은 전석 2만 원이며 사전예약 시에는 50% 할인이 적용된다. 아버지와 함께 관람하거나 5인 이상인 경우에도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공연문의 070-7566-7610 (미와십자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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