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적 사명 감당하는 기독미술작가 꿈꾼다”

한국미술인선교회, 제21회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 열어

▲ 제21회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 수상작 전시회가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일원동 밀알미술관에서 열렸다.ⓒ크로스로

기독교미술작가의 등용문 역할을 해온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이 올해로 21회를 맞았다. 1993년부터 매년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을 주관해 온 한국미술인선교회(방효성 회장)는 제21회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 대상에 모준석 씨(29)의 조형 작품 ‘나 너 그로 인한 우리’를 선정했다.

▲ <대상> 모준석의 조형 작품 ‘나 너 그로 인한 우리’

이 작품은 동 파이프를 주재료로 사용해 하나님 안에서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동 파이프로 만들어진 집들은 모든 공간이 비워져 있고, 그렇게 공간이 비워진 집들은 함께 모여 커다란 공간을 만들고 있다. 모 씨는 “예수님께서 자신의 몸을 비워 종의 모습으로 순종하심으로 인해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벽이 허물어졌다”면서 “우리도 각자의 생각과 마음을 비워낼 때, 나와 너는 그(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우리’로 존재하는 것임을 나타내고 싶었다”며 작품을 설명했다.

우수상에는 이차영 씨(43)의 서양화 작품 ‘Logos(로고스)’, 강지웅 씨(33)의 서양화 작품 ‘이 사람을 보라’, 노희진 씨(27)의 ‘어(漁)울림’이 올랐다.

이차영 씨의 ‘로고스’는 말씀이신 하나님을 성경을 통해 표현한 작품으로, 오래된 성경을 반죽해서 만든 작은 모양의 큐브 4만여 개 이상을 하나씩 붙여 십자가의 형상을 표현했다. 강지웅 씨의 ‘이 사람을 보라’는 일반적인 종교화에서 벗어나, 가시 면류관을 쓰신 예수 곁에 우스꽝스러운 모습의 이들을 등장시킴으로써 지금 우리의 모습을 반영했다.

▲ <우수상> 강지웅의 ‘이 사람을 보라’

이외 특선에는 ‘빛이신 예수’, ‘말씀’, ‘빗속에서 빚으로’, ‘오병이어’, ‘보혈을 지나 하나님 품으로’ 등이 올라 총 16개의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미술대전에서는 젊은 세대의 활약이 돋보였다. 대상을 받은 모준석 씨, 우수상을 받은 강지웅 씨와 노희진 씨는 이십 대 후반에서 삼십 대 초반으로, 작품을 통해 탁월한 조형성과 깊은 영성 등을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지난 25일 서울 일원동 밀알미술관에서 열렸다. 이날 심사평을 맡은 최예태 심사위원장은 “대상 ‘나 너 그로 인한 우리’는 소통과 기독교 정신의 함축성 있는 현대미술의 구현을 잘 보여주었으며, 우수상 ‘Logos’는 성서를 모티브로 기독교미술의 의미를 잘 표현했다”고 평가했다.

방효성 회장은 “기독교미술이 지친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도구가 되길 바란다”며 “미술대전을 통해 배출되는 기독미술작가들이 이러한 선교적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우수상> 이차영의 ‘Logos’

한편, 제21회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 수상작 전시회는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일원동 밀알미술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공모를 통해 입선한 선진 및 신인 작가들의 작품 63점이 전시됐다. 한국미술인선교회 2013 정기회원전은 8월 17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양재동 휏불 트리니티 대학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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