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꿈꾸는 사랑

5월에 꿈꾸는 사랑

이채

꽃들은 서로 화내지 않겠지

향기로 말하니까

꽃들은 서로 싸우지 않겠지

예쁘게 말하니까

꽃들은 서로 미워하지 않겠지

사랑만 하니까

비가 오면 함께 젖고

바람 불면 함께 흔들리며

어울려 피는 기쁨으로 웃기만 하네

더불어 사는 행복으로 즐겁기만 하네

꽃을 보고도 못 보는 사람이여

한철 피었다 지는 꽃들도

그렇게 살다 간다네

그렇게 아름답게 살다 간다네

이채
· 노천명문학상, 조지훈문학상 수상
· 한국예총회장상 대상
· 시집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 『중년의 고백』 등

사진 박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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