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과 ‘위안’이 있는 따뜻하고 결 고운 동행

겨자씨 2020. 봄(Vol40) – 2020 SPRING Special Theme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에 집중하고 계십니까?
테마 인터뷰

곽승현 목사 & 이미경 사모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이르기까지
‘쉼’과 ‘위안’이 있는 따뜻하고 결 고운 동행

‘빛’! 2020년 거룩한빛광성교회는 빛의 해이다. 교회 표어 또한 ‘거룩한 빛, 다시 비추소서!’이다. 우리는 어떤 빛을 추구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지금 거룩한빛광성교회는 ‘거룩한 빛 채움’을 향한 뜨거운 도전 <2020 빛의 자녀들 프로젝트>가 한창이다. 곽승현 목사는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예수님의 거룩한 빛을 입고, 세상 속 거룩한 빛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2020 빛의 자녀들 프로젝트>를 계획했다.
우리는 얼마만큼의 빛을 품고 있을까? 그것으로 어둠 한 조각은 캐낼 수 있을까?
거룩한 빛을 입고, 거룩한 빛이 되라! 그 소명을 삶에 싣고 ‘빛’을 향해 달려가자.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이르기까지.

취재 · 전영의 / 사진 · 최성직

<2020 빛의 자녀들 프로젝트> 출발점은 ‘가족’

서로에게 ‘쉼’과 ‘위안’을 얻는다는 곽승현 목사와 이미경 사모. 닮은 미소에서 함께한 시간이 읽혀진다. 바람이 불거나 비가 오는 건 중요치 않다. 늘 그랬듯 그렇게 동행하며 누구라도 와서 깃들 수 있는 쉼과 위안이 있는 교회를 가꾸어 가겠다는 곽승현 목사와 이미경 사모

곽승현 목사의 일과 중 하루도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 거룩한빛광성교회 홈페이지 ‘1·10·10 워십패밀리’ 게시판을 둘러보는 일이다. 그리고 성도들이 가정예배 후 올린 글과 인증 사진을 보고 댓글로 격려를 전한다.

올 1월부터 시작한 ‘1·10·10 워십패밀리’는 ‘온 가족이 모여 일주일에 한 번, 밤 10시에 주보에 실린 말씀으로 10분 동안 하나님을 예배하는 가정예배 운동’이다.
말씀과 기도의 중요성을 무엇보다 강조해 온 곽승현 목사는 ‘어떻게 하면 성도들이 성경을 읽을까’를 늘 고민했다. 그 방법의 일환으로 지난 한 해 전 성도를 대상으로 성경 강좌 ‘바이블 하이킹’과 ‘디도와의 茶 한 잔을’을 진행한데 이어 올해는 <2020 빛의 자녀들 프로젝트>를 계획했다.

<2020 빛의 자녀들 프로젝트>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1·10·10 워십패밀리’, ‘도전! 가족 성경 릴레이’, ‘빛 가득 온 가족 금요기도회’ 등이 있다.

세 프로그램 명에 공통으로 들어간 단어는 바로 ‘가족’이다. 곽승현 목사는 빛의 자녀들 프로젝트의 포커스를 ‘가족’에 맞춘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성도’를 축소하면 ‘가정’으로 좁혀지잖아요. 자녀, 남편, 아내 등 가족 구성원 개개인이 예수님의 빛으로 충만해져야 학교, 직장, 교회, 세상으로 나가서 빛을 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린아이가 예배를 인도하는 모습이 참 감동스럽습니다.’, ‘아브라함 가문처럼 믿음의 가문으로 계속해서 아름답게 잘 이어기지를 기도합니다.’, ‘축복해요. 매주 드리는 예배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첫 시작하는 예배의 걸음이 이 한 해 동안 계속되기를 또한 기도합니다.’ 등 가정예배 인증 글마다 곽승현 목사의 격려 댓글이 빠짐없이 달려있다.

온 가족이 1년 1독 하자는 성경통독 프로젝트 ‘도전! 가족 성경 릴레이’와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여 가정을 축복하고 기도하는 ‘빛 가득 온 가족 금요기도회’ 또한 교인들을 ‘빛의 자녀’로 세우는 영적 거름이 되고 있다.

2020년 새해 첫날 드린 곽승현 목사 가정의 ‘1·10·10 워십패밀리’ 가정예배. 매 주일 밤 11시에 가정예배를 드린다

목장 대심방, 장로님들과 디도서 펼치기

‘성도들과 더불어!’. 곽승현 목사가 지향하는 목회다. 성도들 곁으로 다가가기 위한 곽승현 목사의 노력은 다양하다. 그중 하나가 목장 대심방이다. 지난해 시무·사역 장로 가정심방에 이어 올해는 목장 대심방을 통해 교인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나고 있다.

1만 7천여 명의 교인의 가정을 일일이 심방한다는 것은 쉽지 않기에 1교구부터 10교구까지 각 교구에 속해 있는 390여 개의 목장을 목장예배 때 심방함으로써 교인들을 만난다는 계획이다. 지난 2월 1교구 소속 목장부터 목장 대심방을 시작한 곽승현 목사와 이미경 사모는 예배 후 목원들과 티타임을 가지며 교인들의 삶과 신앙에 귀를 기울인다.
곽승현 목사가 새롭게 여는 성경 강좌가 있다. 거룩한빛광성교회 장로가 수강 대상인 ‘장로님과 함께 하는 디도와의 茶 한 잔’ 이다.

곽승현 목사가 디도서를 장로 대상 성경 강좌로 택한 것은 바울이 디도를 통해서 그레데교회의 장로를 세우며 당부한 ‘장로의 기준’이 디도서에 잘 나와 있기 때문이다.
“장로의 자격 첫 번째가 ‘아내에게 인정받는 사람’, 두 번째가 ‘자녀에게 인정받는 사람’입니다. 그 당시에도 가정에서 검증되지 않은 신앙은 외부에서도 인정하지 않을 만큼 가정에서의 생활을 중시했습니다. 디도서를 장로 가이드북이라고도 합니다.”

곽승현 목사는 ‘장로님과 함께 하는 디도와의 茶 한 잔’ 강좌가 모태가 되어 교회의 리더십을 세우는 제자훈련이 거룩한빛광성교회에서 활성화되고 이를 통해 많은 평신도가 깨어나길 바란다고 한다.

오는 6월 22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열리는 ‘EXPLO 2020 통일선교대회’ 준비를 위한 리더십 확대회의. 곽승현 목사는 ‘EXPLO 2020 통일선교대회’의 통일선교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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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사모
가정 사역에 뜨거운 소명 느껴
다음 세대가 다른 세대가 되지 않도록!

마더와이즈(MOTHERWISE) 1기

이미경 사모는 ‘마더와이즈’, ‘생활신앙’ 사역에 이어 ‘믿음의 다음 세대 세우기’, ‘깨어진 가정 일으키기’ 등의 가정 사역도 차츰 펼쳐나갈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마더와이즈(MOTHERWISE) 1기’ 개강이 올 하반기로 연기되었다. 이미경 사모가 진행할 마더와이즈는 학령기 자녀를 둔 어머니가 그 대상이다. 이미경 사모는 이미 충일교회에서 마더와이즈를 통해 교회 곳곳에 많은 여성 리더를 세운 마더와이즈 은사가 있지만 거룩한빛광성교회에서의 첫 사역이고, 교회의 입장에서도 새로운 사역이기에 더욱 정성을 쏟는다.
가장 따뜻하고 가치 있는 부르심은 아마 ‘어머니’일 것이다. 누구나 자녀에겐 최고의 어머니를 꿈꾸지만 쉽지 않다.

마더와이즈는 ‘자유’, ‘회복’, ‘지혜’라는 세 개의 대 주제를 통하여 수강생이 ‘하나님과 여성의 관계, 남편과 여성의 관계, 자녀와 어머님의 관계, 어머니와 세상과의 관계’를 배우고 말씀을 통해 삶의 관계를 맺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데 교육 목적을 두고 있다.

“마더와이즈 교육을 통해서 어머니들이 하나님의 시선으로 남편을 바라보고 자녀를 양육할 수 있는 힘을 기르기를 소망합니다. 또 성경적 여성상을 회복하고 훌륭한 리더가 많이 세워져 교회 내 여성 사역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라고 이미경 사모는 말한다.

이미경 사모는 또 ‘믿음의 다음 세대 세우기’, ‘깨어진 가정 일으키기’ 등 가정 사역에 열정을 갖고 있다.

사사기에 보면 ‘여호수아가 죽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하나님이 누구인지 알지 못했다’라는 문장이 나온다. 다음 세대를 일컬어 다른 세대라는 표현을 썼다.
이미경 사모는 다음 세대가 다른 세대가 되지 않게 하려면 부모 세대가 ‘신앙의 대 잇기’에 깨어 있어야 하며, 신앙 대 잇기의 대상을 ‘내 자녀’에만 국한하지 말고 자녀가 더불어 살아 갈 다음 세대 전체를 봐야 한다고 한다. 다음 세대는 한 공동체이기 때문이다.

가슴 뛰는 일에 날개 달아 주기

지우(22), 지훈(20), 지원(18). 곽승현 목사와 이미경 사모의 세 자녀이다. 꿈과 은사가 모두 다르다.
이화여대 2학년인 지우는 자신의 꿈을 향해 열심히 도전 중이고, 롤 모델이 아빠인 둘째 지훈이는 곽승현 목사처럼 하나님의 일을 하고 싶어 한다. 목회자, 선교사, NGO에서 일하는 것이 지훈이의 꿈이다. 중학교 때 필리핀 쓰레기 마을에서 그곳의 선교사를 도와 2년 반 동안 빈민 사역을 하기도 한 지훈이는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에서 하나님의 일꾼으로서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은 셋째 지원이. 지원이의 마음을 빼앗은 e스포츠는 박진감 넘치는 전투와 협동을 통한 팀플레이 액션이 일품인 ‘리그 오브 레전드’이다. 지원이가 재학 중이던 덕이고등학교를 중단하고 꿈을 좇아 e스포츠 대안학교를 다시 진학하는데 가장 큰 지지를 보낸 사람은 곽승현 목사라고 한다.

“목사님은 아이들에게 종종 말씀하세요. ‘가슴 뛰는 일을 해라!’ 아이들이 어떤 말을 할지라도 그것을 터부시하거나 막은 적이 없어요. 아이들에게 꿈의 날개를 달아 주시는 분은 목사님이세요.”
곽승현 목사와 이미경 사모가 자녀 교육에 있어서 중요시 하는 세 가지가 있다. ‘부모를 통해서 하나님의 이미지가 왜곡되지 않도록 삶으로 하나님을 바르게 전할 것’, ‘무한사랑’, ‘꿈에 날개 달아 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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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승현 목사님 인터뷰

한국 교회가 최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

코로나19 확산으로 교인들의 교회 출입이 제한되자 곽승현 목사는 사순절 예배와 주일 예배를 온라인으로 인도하였다. 사진은 ‘사순절 40일 특별 1·10·10 가정예배’ Day3

얼마 전 한 여론 조사 기관이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한국 교회가 최우선으로 해야 할 사회적 활동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기독교인들은 ‘봉사와 구제 활동’을, 비기독교인들은 ‘윤리와 도덕 실천 운동’을 각각 1순위로 꼽았다. 한국 교회가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윤리와 도덕 실천 운동을 묻는 질문에 곽승현 목사는

“간단합니다. 예수님을 따라가면 됩니다. 예수님을 따라가면 세상의 요구보다 훨씬 더 높은 윤리성과 도덕성을 갖추게 됩니다.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것보다 못한 윤리성과 도덕성을 지녔다면 과연 크리스천인가를 생각해봐야지요.”라며 한 가지 이야기를 들어 기독교인의 윤리성, 도덕성 회복 방법에 대한 명쾌한 해법을 주었다.
머리도 잘 감지 않고 옷도 대충 입고 다니는 딸에게 어머니가 말했다.

“머리도 감고, 옷도 단정하게 입고 다녀라.”
“전 이게 편한데요.” 딸의 대답이다.

딸에게 곧 변화가 찾아왔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 것이다. 딸은 어머니가 말하지 않아도 머리를 깨끗이 감고, 옷차림도 곱고 단정해졌다.
곽승현 목사는 윤리성과 도덕성은 회복하자고 외쳐서 될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사랑하면 저절로 갖춰진다고 한다.
“‘오른뺨을 때리면 왼뺨도 갖다 대라’, ‘겉옷을 달라고 하면 속옷도 벗어 줘라’ 이것이 하나님 나라지요. 세상의 가치관으로는 도무지 이해가 안 되지요. 누구든 그 마음속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면 성령의 삶을 살 수 밖에 없어요.”라며 곽승현 목사는 거룩한빛광성교회 교인들이 삶에서 하나님 나라를 보여 주는 세상 속 그리스도인이 되길 소망한다고 한다.

한결같은 사람, 유일한 사람

‘한결같은 사람, 진실한 사람, 뼛속 깊이 하나님 사랑하는 사람’. 곽승현 목사를 한 마디로 표현해 달라는 말에 이미경 사모는 이렇게 답했다.
곽승현 목사에게 같은 질문을 하자,

“천국 갈 때까지 하나님께서 저에게 허락하신 유일한 여인, 설교가 어땠는지 물어볼 수 있는 유일한 사람, 유일하게 위안을 얻는 사람이지요.”라며 애정을 표시한다.
곽승현 목사에 대한 존경과 고마움을 이미경 사모는 다시 이어간다.

“하나님께 한결같음이 신앙인으로서 부럽기도 하고, 자녀들의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그 성실함과 따뜻함에 늘 고맙지요.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쉽지 않은데, (웃음) 제가 지금까지 만난 목회자 중에 가장 존경스러워요. 큰 것을 기대하거나 바라는 법이 없어요. 순간순간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만큼 하나님 앞으로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갈 뿐이죠. 무엇보다 성령의 사람으로 귀하게 쓰임 받고 있어서 기쁩니다.”

목회자가 쉬는 월요일이면 노트북을 들고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는다는 곽승현 목사와 이미경 사모. 달달한 라떼를 앞에 두고 곽승현 목사는 설교를, 이미경 사모는 ‘마더와이즈’, ‘생활신앙’ 등의 강의를 준비한다고 한다.

각자의 일에 몰두하다 문득 고개를 들었을 때 서로의 앞을 지켜 주고 있는 그 모습처럼 따뜻한 것이 있을까. 또 이처럼 결 고운 동행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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