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가랴와 엘리사벳

겨자씨 2020. 봄(Vol40) – 성경 속 인물 초대

사가랴와 엘리사벳
-세례 요한의 부모-

글 · 김은숙

의인의 삶을 살았던 세례 요한의 아버지 사가랴와 어머니 엘리사벳

사가랴는 헤롯 왕 때의 제사장으로 그의 아내는 엘리사벳이다. 이 두 사람은 하나님 앞에 계명과 규례에 따라 흠 없이 삶으로 말미암아 의인으로 칭함을 받았으나 나이가 많도록 수태하지 못하였다.
사가랴는 다윗 왕으로 시작된 24 반열 중 제8 반열이고, 아내 엘리사벳은 아론의 후손이며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의 친척이다. 어느 날 사가랴가 자기 반열에 따라 성전에서 봉사할 때 한 음성이 들려왔다.

천사가 그에게 이르되 사가랴여 무서워하지 말라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 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누가복음 1:13)

우리는 이 장면에서 떠오르는 데자뷰(기시감)가 있다. 바로 요셉과 마리아에게 예수의 탄생을 알리는 천사의 음성이다.
사가랴가 이에 너무 놀라 이 말을 불신하자 곧 벙어리가 되었다고 한다. 후에 아기가 태어나자 친척들이 모여, 유대인의 전통대로 아기의 이름을 아버지를 따라 ‘사가랴’로 짓자고 하니 엘리사벳과 사가랴가 반대하며 서판을 가져와 ‘요한’이라고 썼다.

그제야 혀가 풀리고 입이 열려 찬송을 하게 되었다. 이는 그가 하나님의 명령대로 순종하였기 때문이다. 처음에 잠깐 하나님의 능력을 의심하여 벌을 받았으나, 하나님은 그들 부부를 검증해 보시고 의인이라 여겨 큰 축복을 내린 것이다.
세례 요한의 탄생은 그 부모에게 큰 기쁨일 뿐만 아니라, 그가 성령 충만한 큰 종이 되어 많은 이스라엘 백성을 주 앞으로 돌아오게 한 역사를 이룬 인물이 되었기에 인류에게도 엄청난 기쁨이 되었다.

그가 전파하여 이르되 나보다 능력 많으신 이가 내 뒤에 오시나니 나는 굽혀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었거니와 그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리라(마가복음 1:7-8)

이렇게 세례 요한은 광야에서 소리쳤다.

일찍이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라고 하였으나, 노아, 욥, 롯 등 몇 안 되는 의인 중에 사가랴와 엘리사벳이 포함된다. 이는 이들 부부가 얼마나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고 규례를 지키며 흠 없이 살았는가를 알 수 있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이들을 택하여 장차 오실 그리스도의 앞길을 예비하신 종으로 삼으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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