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인 면역력을 키우는 가정예배

겨자씨 2020. 봄(Vol40) – 1·10·10 워십패밀리

기노준, 조인숙, 기대(중1), 기특(6세) 가정
영적인 면역력을 키우는 가정예배

글 · 조인숙 집사

저희 가정은 큰아들 기대가 일곱 살인 2013년부터 가정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1년에 보통 300일 넘게 예배를 드렸습니다.

기대(중1)가 예배 순서에 따라 기도를 하고 있다

기대가 어렸을 때부터 “성탄절은 예수님이 태어나신 날이지, 산타에게 선물 받는 날이 아니다”라고 가르쳤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아이가 선물을 받는 것 같이 느끼는 아이에게 혼자 선물을 받지 못하는 소외감을 줄 수는 없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을 때, 가정예배 덕분에 산타가 주는 선물이라는 말 대신 ‘가정예배 300일 상’ 등으로 선물을 주고받는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가정예배를 드린 지 3, 4년쯤 되면서 어느 날은 가정예배가 하나님을 위해 드리는 예배가 아니라 ‘이 정도면 신앙 교육 잘하고 있지’ 하는 저를 위한 위안과 만족이 될 때가 있었습니다. 송구영신 예배 때 곽승현 목사님께서 가정예배를 드리자고 말씀하셨을 때 도전받고 은혜를 사모하는 마음보다는 ‘나는 벌써 잘하고 있는데’라는 교만이 제 안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게시판에 올라오는 다른 가정들의 간증을 보며 놀라고 도전받으며 제 안에 쌓인 자기만족과 교만을 깨닫고 하나님께서 새롭게 부어 주시는 가정예배의 은혜를 사모하게 되었습니다.

둘째 아들 기특이가 서너 살 때는 가정예배를 지속하는 것에 위기가 찾아오기도 했었는데 다섯 살부터는 제법 기도를 곧잘 하는 것을 보며 아직 너무나 어리게만 보이는 기특이지만 기특이 안에 계신 성령님께서 저런 기도를 허락하시는구나 감동받고 감사하기도 합니다.

기특이가 형 기대의 기도를 듣고 따라하는 것을 발견하면서 ‘아, 하나님께서 가정예배를 통해 부모인 우리가 몸소 모범을 보이고 믿음을 가르치기를 원하시는구나’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코로나19로 인해 모임을 꺼리고 조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대하며 ‘우리가 이렇게 교회에 모여 예배드리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 큰 은혜였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만약 모이고 싶어도 모일 수 없는 때가 온다면 우리가 지금 드리는 가정예배는 그런 위기의 때를 위해 영적인 면역력을 기르는 시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잠들어 있었지만 그런 줄도 모르고 있었던 저를 깨워 다시 가정예배의 은혜를 사모할 수 있도록 해주신 목사님, 많은 동역자, 그리고 우리 가정을 너무나 사랑하시는 하나님께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 11:6)

내가 가진 무엇이 아닌, 오직 말씀을 의지하며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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