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빛 흠뻑 머금고 발산하는 2020년 되기를

2020 WINTER Special Theme 거룩한 빛! 다시 비추소서!
테마 인터뷰

거룩한빛광성교회 2기 출발! 곽승현 위임목사
소통의 리더십으로 새로운 20년 도약
거룩한 빛 흠뻑 머금고 발산하는 2020년 되기를

거룩한빛광성교회 2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곽승현 목사는 거룩한빛광성교회 3대 목표와 5대 비전을 구체화 시키고, 다음 세대를 세우는 사역에 전심전력하며, 성도들의 기도 제목과 눈물을 끌어안고 그 속에서 함께 기도하는 목회자가 되겠다고 광성 2기 목회 비전을 밝혔다.
주일 학교와 청소년을 위한 교육관 건립, 청년들이 마음껏 집회할 수 있는 음향과 영상 시스템이 구비된 독립적인 예배 공간 마련, 젊은 부부를 위한 예배부 신설, 삼사십 대를 목회 동력으로 세우기 위한 3040프로젝트 등 시대의 변화 속에서 변화해야 할 교회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개혁·개발한다는 목회 로드맵을 세웠다. 

아침이면 햇살이 수많은 생명의 길을 열 듯, 강물이 꺾어지고 휘돌며 물길을 내고 문명을 꽃피우듯,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한 걸음도 그렇게 열렬할 수는 없을까?
곽승현 목사는 거룩한빛광성교회의 2020년이 그 어느 해보다도 거룩한 빛을 흠뻑 머금고 발산하는 뜨거운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취재 전영의 사진 김연철

 

2020년 거룩한빛광성교회 표어를 <거룩한 빛! 다시 비추소서!>로 정한 배경은 무엇입니까?

지난 23년 동안 정성진 목사님께서 ‘행동하는 믿음이 살아있는 믿음이다’를 강조하시며 세상과 지역 사회를 위해 다양한 사역을 펼쳤고, 거룩한 빛을 비추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오셨는데 이번 <거룩한 빛! 다시 비추소서!>는 조금 다른 측면입니다.
‘거룩한 빛’은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빛, 생명의 빛, 복음의 빛’을 의미하고, ‘다시’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빛이 우리의 예배, 목장, 가정, 직장 가운데 강하게 비춰지고, 그 빛을 성도들이 충분히 머금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는 소망’이 담겨있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달려왔다면 이제 잠시 멈추어 사역을 돌아보고, 정비하고, 기름칠하는 영적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20년에는 예수님의 거룩한 빛을 흠뻑 머금는 영적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2021년부터 거룩한빛광성교회 5대 비전을 매해 한 가지씩 구체화시키겠다는 목회 6년 로드맵을 세운 곽승현 목사
다음 세대를 위한 금요 기도회. 곽승현 목사는 다음 세대가 부모 세대보다 더 좋은 믿음 갖기를 원한다며 다음 세대를 위한 교회 내 환경을 적극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한다

2020년 가장 중점을 두는 사역은 무엇입니까? 목사님의 목회 1기에 해당하는 6년 로드맵을 말씀해 주세요.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예배입니다. 예배 속에 은혜와 힐링과 위로와 회복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2020년 영적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나면, 2021년부터는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주신 5대 비전 ‘지역 사회 문화 중심, 고양 파주 성시 본부, 한국 교회 개혁 모델, 북한 선교 전초 기지, 세계 선교 중심 센터’ 사역에 집중할 것입니다. 즉 6년 프로젝트입니다. 2020년 영적 재충전, 21년부터 5대 비전을 한 가지씩 매년 단위로 좀 더 구체화시킬 것입니다.

지금 거룩한빛광성교회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지난해 1교구부터 10교구까지 매주 목자 모임에 참여하면서 광성 2기에서의 제 역할이 명확해졌습니다. 정성진 목사님께서 거룩한빛광성교회를 넘어 한국 교회를 위해 일하셨지요. 정 목사님께서 아버지와 같은 역할을 하셨다면 저는 자식들 밥 지어 주고, 학교 갔다 오면 안아 주고, 숙제 봐 주는 다정한 엄마이고 싶습니다.
지난해 시무·사역 장로님 가정을 심방하면서 그 가정의 기도 제목이 뭔지, 눈물이 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런 시간을 성도들과도 갖고 싶은데 만 명이 넘는 성도들의 가정을 일일이 심방할 수는 없지요. 그래서 매주 한 요일을 ‘심방의 날’로 정하여 1교구부터 차례로 목장 모임에 참여해서 성도들을 만날 계획입니다. 늘 성도들 곁에 머무는 목회자가 되고 싶습니다.

곽승현 목사 위임 및 장로, 안수집사, 권사 임직식에서 함께 자리한 곽승현 목사와 이미경 사모
성도들의 기도 제목을 끌어안고 함께 부르짖는 목회자가 될 것이라는 곽승현 목사

역동성 있는 광성 2기가 되기 위해서는 세대 간 소통과 공감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삼사십 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삼사십 대를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이 있습니까?

삼사십 대를 그리스도의 제자로 만들고, 목회의 동력으로 키우려면 이들을 위한 하드웨어적인 부분과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이 함께 개발되고 갖춰져야 합니다.
먼저 하드웨어적인 부분은 삼사십 대 자녀를 위한 교회 내의 환경입니다. 보통 자녀를 1명 낳는 것이 보편화 되고 있습니다. 자녀를 믿고 맡길 수 있도록 교회의 시설, 환경, 교육 여건이 그들의 눈높이에 맞아야 합니다.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은 삼사십 대의 관심 분야들, 이를테면 사회적인 이슈, 이직의 문제 등 그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을 교회가 함께 공감하고 대안을 열어가 줄 수 있는 장,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가 준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녀 세대를 위한 환경적인 부분이 개선되어야 삼사십 대를 잘 규합하여 제자화 하고, 교회의 중심 기둥으로 세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급한 것이 교육관 건립입니다. 장로님들과 그 대안책을 논의 중이며 우리 교회가 다음 세대를 잘 키우기 위한 최적의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단계별로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2019 바이블 하이킹’을 마친 소감과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또 ‘2020년 바이블 하이킹’ 프로그램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가장 큰 기쁨은 300여 명의 성도들과 한 공간에서 말씀을 읽고 호흡한 것입니다.
“성경을 읽을 때 마다 의문이었던 곳이 오늘 풀렸습니다.”, “성경을 읽으니 참 좋습니다.” 등 성도들의 반응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어 예배와는 또 다른 은혜가 있습니다.
지난해는 신구약 통독을 한 해에 마쳤는데 직장인들에겐 하루하루 읽을 수 있는 구약의 범위가 좀 버거웠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2020년 구약 통독, 2021년 신약 통독, 2022년 성지순례’ 3단계로 바이블 하이킹을 진행할 것입니다. 성경 한 구절 한 구절에 담긴 의미, 문장의 구조, 어휘, 표현 등을 세세하게 살피며 숲과 숲 속의 나무 한 그루 한 그루를 두루 만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지난 11월 1일부터 21일까지 열린 다니엘 기도회. ‘교회와 담임목사’를 위한 기도 시간, 가장 낮은 자세로 기도의 두 팔을 올린 곽승현 목사. 온 성도가 한마음으로 기도하는 뜨거운 시간이었다

‘바이블 하이킹 겨울 특강’에서는 어떤 내용을 다룹니까?

1월 8일부터 매주 수요일 <디도와의 차(茶) 한 잔을>이라는 강좌명으로 디도서를 집중적으로 여행합니다. 달리던 것을 멈추고, 산장에서 따뜻한 차도 마시고, 걸으면서 대화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옹기종기 모여서 나누는 쉼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때때로 율법과 복음을 혼동하게 되는데 율법은 무엇이며, 복음은 무엇입니까?

복음을 말하기 전에 율법이 무엇인지 정리가 되어야 합니다. 율법의 1차적인 의미는 시내산에서 모세가 하나님께 받은 십계명이고, 확장해서는 모세 5경을 말합니다. 430년 동안 이집트에서 노예 생활한 이스라엘 민족을 하나님께서 출애굽시키고 그들이 약속의 땅 가나안에서 하나님의 자녀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인도하는 지침서라고 할 수 있지요.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이 율법이라고 하셨습니다. 바울 또한 “너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면 율법을 다 지킨 거다”라고 말했습니다.
복음은 하나님께서 인간의 구원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주신 기쁨의 소식을 말합니다. 진정한 복음이란 ‘사랑’을 전제로 합니다. 율법을 지키기 때문에 인정받고 의로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율법을 지키는 것입니다.
주일성수 해야 하고, 십일조 생활 해야지요. 선을 행하고, 빛 된 삶을 살아야지요. 그러나 이 말씀 속에 복음이 첨가되지 않으면 그 속에는 율법만 남게 됩니다. 분명한 것은 복음에 대한 이해와 감격 속에서 봉사와 삶이 엮어질 때 우리의 삶은 율법의 구속적인 삶이 아닌 자발적인 복음의 삶이 되지요.

많은 크리스천이 율법을 무겁게 이해하고 있는데 말씀을 듣고 보니 그렇지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엄마가 유치원 가는 아이에게 “철수야, 횡단보도 건널 때는 손을 들고 건너야 돼.”, “철수야, 누가 사탕 주면서 따라오라고 해도 절대 따라가면 안 돼.”라고 말하는 것, 이것이 율법입니다. 아이에게 엄마의 이 당부가 무거운가요? 이것은 아이를 구속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위험에서 아이를 지키기 위한 엄마의 사랑입니다. 율법은 법제화해서 억압하기 위함이 아니고 하나님의 자녀를 향한 조언이요 사랑입니다.

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번아웃 증후군으로 회의감과 무력감을 호소하는 것처럼 열정적으로 신앙생활을 하던 크리스천 또한 ‘신앙의 번아웃 증후군’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왜 겪는 것이며, 이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간은 전인적인 존재입니다. 때문에 육체를 비롯하여 지성, 감정, 의지의 영역이 균형을 유지하도록 전인적인 돌봄이 필요합니다.
열왕기상을 보면 엘리야와 바알 선지자의 대결이 나옵니다.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 850명이 보는 자리에서 단 한 번의 기도로 하늘에서 불을 떨어뜨렸고, 일곱 번 기도해서 3년 반 동안의 가뭄을 멈추게 했던 것이 바로 엘리야인데요. 그랬던 그가 이세벨이 무서워 광야로 도망치는 것도 모자라 죽여 달라고 하나님께 청하는 것은 선뜻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왜 그랬나를 묵상해 보면 번아웃이 있는 거예요.
새벽 예배, 철야 예배, 심방 등으로 늘 바쁜 목회자들이 사실 이 부분을 많이 놓칩니다. 영적으로 충만했고 사역은 완벽하게 했는데 어느 한 순간에 무너지는 목회자를 보면 전인적인 돌봄이 없었던 것입니다.
적절한 수면을 취하고, 여행, 영화 감상, 독서 등 취미 활동을 통해 정서를 채우고, 사역을 떠나 하나님을 독대하는 고요한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즉 육체적인 쉼, 정서적 쉼, 영적인 쉼이 균형을 이룰 때 신앙의 번아웃 증후군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습니다.

최근 성경 공부, 봉사, 취미 활동 등의 이유로 몇 군데의 교회를 출석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한 사람이 두세 곳의 교회를 출석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자기중심적인 신앙, 개인주의적 신앙을 추구하는 것이 요즘 크리스천의 한 추세이기도 합니다. 우리 교회 ‘백향목 선교팀’을 보면 여러 교회 교인들이 모여요. 불신자도 있고요. 한 가지 원칙으로 해야 될 것이 있어요. 섬기는 교회를 중심으로 신앙생활, 헌금 생활을 하고, 영적인 훈련과 섬기는 교회를 더 잘 섬기기 위해서 다른 교회의 좋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은 찬성합니다. 잘 훈련받고 돌아가서 자신이 섬기는 교회의 일꾼으로 큰 힘이 된다면 좋은 일이지요. 섬기는 교회를 중심으로 신앙을 지켜야 신앙이 성장하고 건강성을 지킬 수 있습니다. 자신이 섬기는 교회를 마음에 두지 못한 철새와 같은 신앙은 성장할 수가 없습니다.

길거리 전도(길거리에서 음료를 나눠주거나 버스정류장, 공원 등의 공공장소에서 지나가는 행인에게 물티슈나 비누를 나눠주며 교회에 올 것을 권하는 방식의 전도)는 많은 교회에서 시도하는 전도 방식 중 하나인데, 이렇게 접근하여 신앙을 권하는 방식의 전도는 오히려 기독교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더 좋은 전도 방법이 없을까요?

전도 방식은 분명 새로워져야 하지만 길거리 전도에 대해서는 존경과 도전을 받아야 합니다. 전도지를 받아서 교회 오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요? 굉장히 낮습니다. 그러나 전도는 성령의 역사거든요. 제가 먼저 목회하던 충추 충일교회도 화요일마다 전도팀이 고속버스 터미널로 전도를 나갑니다. 어느 주일, 한 분이 전도지를 들고 교회에 왔습니다. 길거리에 떨어져 있는 전도지를 우연히 본 거예요. 노방 전도가 효과적인 면에서는 많이 떨어지지만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그런 방법을 통해서도 일을 하시고 계십니다.
지금 교회가 세상보다 더 부도덕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전도지를 주면 냉소적인 거예요. 교회가 세상 속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세상의 반응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시대의 변화에 맞는 새로운 방식의 전도가 개발되어야 하지만 교회의 본질과 정의로움 또한 되살아나야 어떤 방식의 전도든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그의 계명은 무거운 것이 아니로다’ 요한일서 5장의 말씀입니다. 목사님께서는 하나님의 계명이 언제 무겁다고 느껴지십니까?

정성진 목사님께서 아사교회생(我死敎會生)으로 세운 교회의 후임으로 온 것 자체가 가장 무거운 계명입니다. 때문에 ‘하나님 저는 아닙니다’라며 거부했고, 많이 씨름을 했었지요.
‘너 혼자 하는 것이 아냐. 내가 같이 짊어질 거야’라는 하나님의 설득에 발을 내디뎠지만 어찌 보면 무모한 도전을 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이 제 안에 가득 채워지고, 저 같은 자에게 거룩한빛광성교회 목회를 맡기신 것에 대한 말할 수 없는 감동이 제 속에 충만하면 넉넉히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 말씀 의지하고 성령 충만함을 잘 유지하며 목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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