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과 동역자라는 생각으로 새가족 봉사

2020 WINTER Special Theme 거룩한 빛! 다시 비추소서!
희망나눔

교회의 스마일 권사 강이녀 새가족위원회 부위원장
목사님과 동역자라는 생각으로 새가족 봉사

글 김용기 사진 박승언 · 새가족환영팀

예배 봉사를 위해 한자리에 모인 새가족환영팀원
새가족팀원이 예배당 본당에 마련된 새가족석에서 교회를 처음 방문하는 새가족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내 집에 온 귀한 손님

“처음 교회에 오면 아는 사람이 없잖아요. 제가 그들이 처음 아는 사람이 되려고 해요. 다시 교회에 오면 챙겨 주는 사람이 있다는 느낌을 주려고요. 그러면 교회 정착이 훨씬 빨라지지 않을까요?”
주일이면 깔끔한 유니폼을 입고 환한 미소로 교인들을 맞는 스마일 권사 강이녀 새가족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났다.

12년째 새가족환영팀에서만 봉사하고 있는 강 권사는 “새가족은 내 집에 온 귀한 손님”이라며 “전도로 한 분을 교회로 인도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너무나 잘 안다며 최대한 평안하고 기쁘게 맞이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새가족환영팀은 한 영혼의 구원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공유하며 주일 봉사를 위해 토요일부터 준비한다. 강 권사를 중심으로 팀원들이 토요일에 교회로 모여 기도와 말씀 묵상과 새가족실 청소와 꽃꽂이 등 새가족을 맞을 준비를 시작한다.

팀원들이 새가족 섬김 봉사를 마치고 회식 자리에서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다

육신의 고난 속에 찾아온 하나님의 은혜

강 권사가 이처럼 교회 봉사에 열심을 보이는 데는 사연이 있다. 모태 신앙으로 세상과 교회를 겸하여 섬기던 강 권사에게 헌신적인 봉사의 삶을 살게 한 계기는 갑작스럽게 찾아온 암이다. 미용실을 운영하며 활기차게 생활하던 강 권사는 15년 전 위암 판정을 받고 위의 3분의 2를 잘라내는 대수술을 받았다.

“병원 입원 중에 하나님을 만났어요. 나를 위해서 기도하는 2천 명이 넘는 교우들의 중보기도의 힘을 느낄 수 있었어요. 몸에는 병이 있었지만 회복하리란 확신과 함께 남은 생을 교회에서 봉사하며 섬기겠다는 다짐을 했어요.”

암에서 완전히 회복하고 다시 생업에 뛰어들려 할 때마다 마음에 평안이 무너지는 경험을 한 강 권사는 미용 기술을 이용해 교회 봉사를 하며 감사와 기쁨을 회복했다. 미용 봉사로 시작한 교회 봉사는 점차 영역을 넓히며 새가족환영팀에서 봉사하는 계기로 이어졌다.

“새가족환영팀의 봉사는 하나님이 저에게 주신 사명 같아요. 새가족을 대할 때마다 한 영혼을 소중히 여기는 긍휼함이 느껴져요. 저의 작은 봉사로 목사님과 동역하는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소중한 자리이기도 하고요.”

모처럼 바쁜 시간을 쪼개서 야유회를 갖고 자연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는 기회를 가졌다
새가족 섬김은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라고 강조하는 강이녀 새가족위원회 부위원장

자연을 보며 하나님의 마음을 시로 표현

긍휼함이 교회 봉사의 원동력이라는 강 권사는 시편 쓰기를 3년째 계속하며 시편 묵상을 통해 받은 은혜를 시로 승화하며 하나님이 주시는 즐거움에 흠뻑 빠져 살고 있다.
“건강을 위해 자연을 보며 걷기를 자주 해요. 시편을 쓰고부터 자연을 보면 하나님의 창조하심이 떠올라 감사하게 됐죠. 주시는 은혜를 메모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시를 쓰게 됐어요.”

시 쓰기를 배운 적이 없다고 겸손해 하는 강 권사는 그동안 60여 편의 시를 써 주변 지인들과 함께 나누며 하나님이 주신 감동과 기쁨을 전하고 있다.

“봄을 시샘하는 찬바람에 봉우리를 틔우지 못하고 떨고 있는 진달래의 가녀린 봉우리를 보는 순간 나약한 인간의 삶을 떠올렸어요. 그런 마음을 담은 시가 ‘진달래’에요. 몇 해 전 5월의 주일에는 교회 정원 바닥에 눈처럼 흩어져 있는 꽃잎이 너무 아름다워 시를 쓸 수밖에 없었어요.”

자연을 통해 하나님의 창조 섭리를 깨닫게 됐다는 강 권사는 “꽃 한 송이 꽃잎 하나에도 하나님의 사랑이 이처럼 듬뿍 배어 있는데 하물며 한 사람의 새가족을 하나님이 얼마나 사랑하실까 하는 생각에 새가족을 떠날 수 없었다”고 말한다.

새가족환영팀은 교회의 얼굴이자 안내자

강 권사가 봉사하는 새가족환영실은 언제나 새가족들로 붐빈다. 교회를 처음 방문한 사람들이 반드시 들려가야 하는 교회의 안내소인 동시에 교회의 비전과 목회 사역을 소개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새가족이 예배를 마친 후에 위임목사님과 만나 대화를 나누며 우리 교회에 대한 첫인상을 결정하는 자리인 만큼 사전 준비가 가장 중요한 부서”라는 강 권사는 “밝은 인상을 주려고 팀원들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새가족환영팀은 교회의 로비와 2층 본당, 3층 예배실에서 예배를 드리기 위해 교회를 방문하는 교인들을 따듯한 인사로 맞이하고 있다. 16명이 봉사하며 처음 교회를 방문한 사람들을 2층 본당 새가족 자리로 안내하고, 예배 후에 새가족실에서 교회 등록을 하게하고 교회 정착을 돕기 위해 새가족양육팀으로 인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새가족환영팀이 속해 있는 새가족위원회에는 환영팀과 양육팀, 섬김팀, 오병이어팀, 차량팀, 바나바팀, 드보라팀 등 7개의 봉사팀으로 구성되며, 새가족양육팀은 새가족을 대상으로 4주간의 교회 소개 교육을 진행해 새가족이 교회에 쉽게 적응하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다.

새가족환영팀은 교회의 얼굴이자 안내자라는 강 권사는 “아름다운 외모로 깔끔한 인상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리스도인으로 성숙한 내면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팀원들과 기도와 성경 묵상을 같이 해 하나님의 은혜와 감사를 누리는 삶을 살아낼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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