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학교만들기

사랑합니다

교회 밖 아이들 위한 열린 교육 사역
학원 사역위원회 좋은학교만들기팀

취재 이학명

지난해 11월 초 광성드림학교에서는 마을형 청소년 케어 마지막 수업과 졸업식이 진행됐다. 마을형 청소년 케어는 거룩한빛광성교회가 학교와 행정기관 사이 네트워크를 구성해 초등~중등 아이들에게 다양한 수업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교회의 열린 배움터가 교회 안 사람들에게 배움을 주는 것이라면 마을형 청소년 케어는 교회 밖 아이들에게 수업을 하며 자연스레 하나님을 알게 한다. 좋은학교만들기 운동을 주체적으로 펼치고 있는 거룩한빛광성교회 교육위원회 좋은학교만들기 사역팀의 정호석 장로와 김동영 집사를 만나 좋은학교만들기의 다양한 활동을 들었다.

역사 교실 수강 학생들

교회 분립의 새로운 시도

“분립개척위원회에서 정호석 장로와 저, 그리고 다른 몇 분이 교회 분립하는 방법을 찾다가 새로 교회를 만들지 말고 학교의 강당을 이용하자는 의견이 나왔어요. 그것이 지금의 좋은학교만들기팀이 만들어진 계기죠.”

좋은학교만들기팀이 만들어진 것은 3년 전. 본격적으로 교회 밖 학교 지원을 한 것은 2년 전 부터다. 당시 학교 강당을 빌려 교회를 분립하는 데에는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 우선, 학교 강당을 빌리는 것이 쉽지 않았고, 담당자가 좋은 취지를 이해하고 허락하더라도 선생님이 바뀌면 프로그램 자체를 못하게 될 수도 있었다.

“분립의 방법에 대해 고민하던 시기에 사단법인 더불어배움과 조인이 됐어요. 더불어배움은 학교와 구청, 교회와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사단법인이죠.”
이미 서울 은평구에서 비슷한 경험이 있던 더불어배움이 고양 지역에서 또 다른 사역을 해 보자는 제안을 했다. 교회 아이들만 섬기는 사역에서 은평구가 했던 것처럼 교회와 학교가 어울리는 사역을 해 보자는 것. 마을형 청소년 케어 프로그램 이 전에 학교 지원 사업이 시작되었다.

좋은 학교란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꽃을 피워내는 학교가 아닐까!

고양시 일대 교장 선생님을 모아 제주도에서 좋은학교만들기 취지와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했다. 교장 선생님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13개 학교가 참여할 정도로 호응이 좋았다. 방과 후 수업이 있었지만 컬러 테라피, 마임, 합창 등 아이들이 연합하고 화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많았기 때문이다.

현재는 고양 지역의 7개 학교에서 다양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의 심리에 대해 파악하고 마음을 풀어 주기도 하고, 함께 배우는 가운데 음악회를 열고, 마인드 컨트롤하는 방법 등을 알려 주기도 한다. 수업은 학교 측 교장 선생님과 협의해 방과 후 수업이 아닌 정규 수업 시간 안에 들어갔다. 이 수업에 참여하고 혜택을 받은 학생은 5천 명이 넘었다. 학교 지원 프로그램은 학교가 원하는 시점에 언제든 진행할 수 있을 정도로 자리를 잡았다.

거룩한빛광성교회 교육위원회 좋은학교만들기 사역팀
마음 속에 꿈과 희망을 한가득 그려 넣는 유쾌한 수업 시간

부모님들도 변하는 교회에 대한 인식

마을형 청소년 케어 프로그램은 ‘그림책이랑 놀자’, ‘창의 역사 교실’, ‘예술아 놀자’, ‘마을에서 내 꿈 찾기’ 이렇게 4개 클래스가 매주 토요일 진행된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학생이 수업에 참여하는데, 아이들 대부분이 만족도가 높다. 수업을 막 끝낸 초등 1학년 유지민 양은 “실팽이, 책 만들기 수업을 했는데 너무 재미있다”며 첫 수업 빠진 것을 아쉬워했다.

11월에는 모집 정원이 110명이었고, 95명 아이들이 수업을 받았다.
김동영 집사는 “거룩한빛광성교회 교육관에서 진행한다는 자체가 아이들이 교회를 열린 마음으로 보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자원봉사자들은 교회에서 공개 모집해 모인 사람들인데, 그들의 역할도 상당하다.

정호석 장로는 “학생 전도를 하는 것이 힘드니까 어떻게든 연결 고리를 만들고 싶었다”며 “자원봉사자들과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케어하는 과정에서 부모님들은 교회와 하나님에 대해 좋은 인식을 가진다”고 말했다.

마을형 청소년 케어는 목적에 맞게 교회가 아닌 학교를 중심으로 홍보한다. 고양 시내 학교들에 포스터를 붙이기도 하고, SNS 모집도 한다. 10월 초부터 6주간 진행된 수업은 지난해 11월에 끝이 났고, 다음 회차는 올해 5월에 시작해 6주간 진행된다.

모집이 진행되면 보통 교회 다니는 학생과 안 다니는 학생이 반반 정도이다.

“거룩한빛광성교회 교육에 교회 안과 밖의 조화를 이루자는 양 날개 철학이 있잖아요. 교회 안 사람들을 잘 케어 해야겠지만, 교회 밖 아이들에게 혜택을 주면서 교회와 하나님과의 접촉점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해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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