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김진만(든든한병원 대표원장)


10여년전의 일입니다. 일산 대화동에서 병원을 하고 있을 때 나이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비교적 젊을 아이 엄마가 진료를 받으러 왔습니다. 진료를 마치고 여담을 나누는 중에 자연스럽게 환자와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환자는 어렸을 때 고아원에서 자랐고 다른 아이들과 똑같이 살았기 때문에 자신은 고아라고 생각을 했고 고아원 원장님을 부모님 삼아 살았다고 합니다.
본인이 고등학생이 되고 나서 고아원 원장님이 친모인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나는 대화를 하는 중에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환자분의 어머니께서는 다른 아이들과 친딸을 똑같이 사랑으로 대하셨던 것입니다.

어렴풋한 기억으로는 어머니께서 기독교인이셨습니다.

지금은 진료 받았던 환자분의 얼굴이 기억이 나지 않지만 연락을 할 수 있다면 그분과 어머니를 모시고 식사라고 대접하고 싶습니다.환자분의 어머니는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신 예수님의 명령을 말씀대로 실천하여 살아가는 분이셨던 것입니다.

내가 고아원 원장이라면 그분의 어머니처럼 내 딸과 똑같이 모든 아이를 대우하면서 살아갈 자신이 없습니다. 환자분과 대화 후에는 그렇게 살아보려고 노력은 하고 있지만 실천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나도 주님 앞에서 이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양보와 배려가 습관이 되어서 누구와도 화평을 이루며 살고 싶고 조금은 손해를 보고 살면서 주는 것이 복되다고 하시는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싶고 어떤 일에도 주께 하듯 최선을 다해서 이것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었으면 좋겠고 나의 선행을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불쾌하지 않고 주님을 바라며 기뻐 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이 땅이 우리의 임시 거처라는 생각을 가지고 욕심 부리지 않고 착한 마음과 행실로 주변 사람들에게 덕을 쌓고 살았으면 좋겠고 건강하게 생업에 최선을 다하고 일하는 기쁨을 느끼면서 주님께 온전히 영광을 돌리면서 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살면서 사랑하고 존경하는 예수님을 흉내 내보려고 노력하다가 “예수님을 닮은 삶을 사시네요”라고 사람들에게 한번이라도 듣고 산다면 이 땅에 산 목적을 이루는 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내가 기독교인 것을 나를 아는 주변사람들은 압니다. 그래서 더 참게 되고 말을 할 때도 조심하게 되고 행동도 바르게 해 보려고 노력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노력들이 습관이 되고 인격이 되어서 넓고 깊은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가 살면서 나이가 들어 힘은 떨어지지만 인격은 더욱 고매해지고 주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사람들이 될 수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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