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까지 나누는 딸, 아들 되고 싶어

거룩한빛운정교회

산내마을 1단지 독거노인 24가정에 반찬 나누는 긍휼팀
마음까지 나누는 딸, 아들 되고 싶어

글 지용식 사회선교팀장

홍순희 권사와 천금순 어르신. 천금순 어르신께서는 홍순희 권사를 ‘딸’로 부르고 싶다고 하십니다

긍휼팀이라는 이름으로 사역을 시작한지는 어느덧 두 달. 올 초 정시몬 목사님으로부터 긍휼 사역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에는 몇몇 분을 제외하고는 ‘교회에서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사역을 우리가 할 수 있을까’ 하는 부정적인 마음이었습니다.

보통 교회에서 펼치는 긍휼 사역은 쌀, 김치, 김, 육류 등을 정해진 날짜에 독거노인과 취약 계층의 가정에 배달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런 경우 상대방에게 필요치 않은 것을 일방적으로 줄 수도 있고, 가족 수에 비해 너무 많이 또 적게 드리게 돼 효율적이지 않았습니다.거룩한빛운정교회 긍휼 사역은 반찬과 물품을 나누는 것뿐만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가정과 성도가 1:1로 결연을 맺어 삶을 나누고, 더 나아가 믿지 않는 분에게는 복음을 전하는 것까지입니다.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반찬을 정성껏 준비하여 한 달에 두 번 반찬도 나누고 말벗이 되어줍니다
남궁숙 권사와 정복순 어르신. 반찬만 배달하는 것이 아니라 딸처럼 살갑게 어깨도 주물러 드리고 함께 정겨운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거룩한빛운정교회 긍휼팀

우리가 섬기는 가정은 교회 근처 산내마을 1단지 독거노인 스물네 가정입니다. 보통 70-90세의 고령이십니다.

산내마을 1단지가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단지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의 친구가 되어 그 곁을 따뜻하게 감싸주고 싶었습니다. 모르는 사람에게 다가간다는 것에 부담을 느꼈지만 한 분 한 분 일대일로 만나 뵈면서 마음의 어려움, 상처, 외로움 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르신 댁 첫 방문 때 들고 간 김치. 김치는 차윤석 집사가 제공했습니다
홍순희 권사와 천금순 어르신. 홍순희 권사가 천금순 어르신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쓴 편지와 선물

좋아하는 반찬을 정성껏 준비해서 어르신들을 찾아가는 날이 기다려집니다.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찾아뵙는데도 무척 고마워하십니다. 긍휼사역팀은 어르신들의 딸과 아들이 되어 그분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_마 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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