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히 갖춘 목회자

정성진 위임목사 은퇴 특집
我死敎會生

온전히 갖춘 목회자

글 김창인 목사( 광성교회 원로목사)

1. 정성진 목사님은 행복한 목회자입니다

목회는 혼자서 감당하기엔 너무나 어려운 사명입니다. 그래서 내조자의 도움이 매우 절실합니다. 1991년 9월 4일, 김호권 목사님(現 동부광성)의 소개로 정성진 전도사님(당시)이 광성교회에 부임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송점옥 사모님은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고 17년간이나 공무원 생활을 해 왔던 상황이었습니다.

3년만 더 근무하면 연금을 받을 수 있는데, 남편을 뒷바라지하고 교회 사역에 전념하고자 근무하던 기관에 과감히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소명감이 없었다면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송점옥 사모님이 구역(목장)장을 맡아 1년을 섬겼는데, 구역 식구가 갑절로 증가하여 구역을 둘로 나누게 되었습니다.

구역장의 실력과 열정이 그만큼 탁월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모님을 성경 교사로 선발하여 성경반을 맡겼더니 단연 그 인기가 최고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사모님은 밤마다 교회에 나와서 철야기도를 하였습니다. 송 사모님은 분명 기도의 사람, 열정의 사람, 사명의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사모님을 내조자로 만난 정성진 목사님은 정말 행복한 목회자입니다.

2. 정성진 목사님은 근면 성실한 목회자입니다

1992년 5월 12일, 정성진 전도사님은 서울 동남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습니다. 당시 저는 전임 비서가 없었고, 교구 부목사 중 한 사람이 그 일을 맡아 도왔습니다. 정 목사님이 목사 안수를 받은 후에 비서 업무까지 맡게 되었습니다. 1992년에는 제가 부총회장 후보로 등록을 하고 선거운동을 시작할 때였습니다.

정 목사님은 여전히 교구장을 하면서 비서 행정, 주보 작성, 설교집 교정·발간, 연초에 4만 명 교인 일람책 발간까지,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나 과중한 업무들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정 목사님은 여름휴가를 못 가는 경우도 있었고 밤을 새우는 때도 많았습니다. 그런데도 그런 막중한 일들을 제때에 다 마무리하곤 하였습니다.

정 목사님의 헌신 덕분에 저는 부총회장 당선 이후 총회장까지 맡겨진 직무를 잘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렇게 바쁜 상황에서도 정 목사님은 교구를 잘 돌보고 관리했습니다. 그래서 맡은 교구가 갑절로 성장했고, 덕분에 교구를 둘로 나누게 되었습니다. 정 목사님은 제가 만난 목회자 중에서 가장 근면하고 성실한 목회자였습니다. 정 목사님과 송 사모님, 너무나 훌륭한 내외분을 만나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3. 정성진 목사님은 탁월한 설교자이며 기도의 사람입니다

주지하다시피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정 목사님이 광성교회에 부임 후 했던 첫 설교를 들었을 때, 저는 ‘간단명료하면서도 정곡을 찌르는구나!’라고 감탄했었습니다. ‘될성부른 나무’임을 예감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성도가 정 목사님의 설교는 ‘긴 여운을 남긴다’며 입을 모아 칭찬했습니다.

영국이 나은 세계적인 설교자 스펄전 목사 같은 인물이 한국에서 나기를 바랐습니다. 설교는 목회자에게 생명이라 하겠습니다. 설교를 통해서 큰 은혜를 받으면 그 본문을 접할 때마다 은혜가 되살아나곤 합니다. 저는 정 목사님께서 한국의 스펄전이 되기를 기도했습니다.

설교뿐만 아니라 정 목사님은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1996년 6월 1일 교회 개척을 앞두고, 저는 정성진 목사님을 광성기도원의 원목으로 파송했습니다.

광성교회가 교회를 개척할 때에는 기도원 원목사역을 하면서 기도로 준비하게 하였기 때문입니다. 정 목사님이 원목사역을 잘 감당하신 덕분에 기도원을 찾는 성도들의 숫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정 목사님이 맡은 일마다 그 결과는 ‘부흥’이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투철한 소명감과 기도의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모든 여건이 갖추어졌을 때, 하나님께서는 정 목사님을 일산으로 인도하시어 1997년 1월 9일 교회를 개척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어디에 내놓고 자랑해도 손색없는 거룩한빛광성교회가 되었습니다.

정 목사님은 한국 교회의 큰 나무입니다. 실로 하나님께서 정 목사님을 크게 들어 쓰셨습니다. 너무나 기쁘고 감사합니다. 이후에도 하나님께서 정 목사님 내외분을 통해 하실 일들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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