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초대

기독 교회 최초의 순교자
스데반(Stepan)

글 김은숙

그들이 돌로 스데반을 치니 스데반이 부르짖어 이르되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 하고 무릎을 꿇고 크게 불러 이르되 주여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이 말을 하고 자니라

스데반은 헬라파 유대인으로 초대 예루살렘교회의 일곱 집사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성령 안에서 은혜와 권능이 충만한 사람으로 큰 기적과 표적을 행하였다.

스데반은 각 회당을 돌며 메시아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열심히 증거하고 말씀을 선포했다. 그의 깊은 성경 지식과 놀라운 지혜의 복음에 열등의식을 느끼고 찔림을 받은 유대인들은 회당마다 큰 변론이 일어났고, 그 결과 스데반에 대한 핍박이 시작됐다. 여러 지파가 회당에 모여 그와 논쟁함에, 그가 오직 지혜와 성령에만 의존하여 복음을 전하니 그들이 능히 당하지 못함을 깨닫고 그를 시기하고 제거하기 위해 골몰한다.

마침내 유대 지도자들은 거짓 증인들을 돈으로 매수하고 백성과 장로와 서기관들을 부추겨서 여론을 조성하여 그를 공회에 고소하기에 이른다.

그들은 스데반의 설교를 왜곡하여 그가 ‘모세가 준 율법을 함부로 고침으로 모세와 하나님을 모독했다는 신성모독죄’를 씌웠다(행 6:9-14).

마지막으로 스데반이 공회에서 진리의 말씀을 전할 때 마음에 찔림을 받은 많은 사람들이 소리 지르며 귀를 막고 그에게 달려들어 돌로 쳐서 죽음에 이르게 했다. 오늘 우리도 주님의 말씀을 들을 때 듣고 싶은 것만 듣고 정작 마음에 찔리는 영의 말씀에는 귀를 막고 듣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회개해야 할 부분이다.

그러나 스데반의 순교는 헛되지 않고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열매를 맺고 교회의 큰 기둥이 되었다. 첫째로 그의 순교로 인하여 초대교회 성도들이 산지사방으로 흩어졌는데 이들이 각자 그 지역에서 복음을 전하니 ‘온 유대와 사마리아 땅 끝까지 이르게 되었다’는 말씀이 이루어진 계기가 되었다.

둘째로 스데반의 순교 현장에 있었던 사울이 회개하고 바울이 되어 교회 역사상 위대한 사도가 되어 주님의 말씀을 전 지역에 선포하였으니 이는 실로 하나님의 역사임을 입증하는 것이다.

스데반이 유대인들에게 돌에 맞아 죽어갈 때 하나님의 영광과 예수께서 하나님의 우편에 서신 것을 보았다(행 7:55-56). 이때 그의 얼굴은 마치 천사의 모습과 같았다고 한다.

또한 ‘그들이 돌로 스데반을 치니 스데반이 부르짖어 이르되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 하고 무릎을 꿇고 크게 불러 이르되 주여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이 말을 하고 자니라(행 7:59-60)’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 상황을 읽다보면 어떤 기시감(데자뷰)이 떠오른다. 그것은 예수님의 행적과 십자가의 죽으심의 과정이 너무나 닮아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가 예수를 죽이려고 그를 칠 거짓 증거를 찾으매(마 26:59),
이에 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그가 신성모독하는 말을 하였으니(마 26:65)‘

이제 사순절 기간이다. 고난 주간으로 이어지는 이때,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을 묵상하며 회개하고 기도할 때, 주님의 길을 따라간 작은 예수이신 참 순교자 스데반도 잊지 않아야 될 것이다.

<출처  거룩한빛광성교회 겨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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