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볼로(Apollos)

성경 속 인물 초대

탁월한 학문을 지닌 유대인 전도자
아볼로(Apollos)

글 김은숙

“알렉산드리아에서 난 아볼로라 하는 유대인이 에베소에 이르니 이 사람은 언변이 좋고 성경에 능통한 자라”(행 18:24)

아볼로는 바울의 전도여행 중 그를 추종한 전도자나 제자들 중에 가장 열정적인 인물이었다. 그는 헬라 문화 히브리 문화, 문법, 수사학, 천문학 등 전문교육을 받은 인재였으나 이보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우선순위임을 깨닫고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기고 예수님의 본을 받아 전도의 길에 매진하였다(빌 3:8).
그는 특히 브르스길라와 아굴라 부부의 신실한 믿음과 새 언약을 통해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어 아가야로 전도여행을 떠나며 말씀과 믿음이 놀랍게 성장하였다.

그 후 아볼로는 고린도로 전도여행을 떠났는데, 당시 고린도교회 성도들은 해박한 지식과 신실한 믿음을 겸비한 그가 열정적인 전도활동을 하는 모습에 감동받아, 지나치게 믿고 따르게 되었다. 이 사실은 장차 교회 내에 큰 분란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었다.

당시 교회의 체계가 명확치 않았던 상황에서 심히 혼란스러워하던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덕망을 소유한 아볼로를 의지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것은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보다 보이는 사람을 지나치게 믿고 따른 결과이다.

“내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너희가 각각 이르되 나는 바울에게, 나는 아볼로에게, 나는 게바에게, 나는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 한다는 것이니 그리스도께서 어찌 나뉘었느냐 바울이 너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혔으며 바울의 이름으로 너희가 세례를 받았느냐”(고전 1:12~13)

성도들은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고 보이는 바 사람을 의지함으로 분당하는 죄를 짓게 된 것이다. 분란이 심화되자 이 사실을 3차 전도여행 중이던 바울이 알게 되었다.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염려한 바울은 ‘구원의 능력은 사람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온다’라는 편지를 교회에 보냈다. 이에 아볼로는 큰 충격을 받고 전도자로서의 책임을 통감하게 되었다. 자신은 사명을 받은 선지자로서 성도들이 하나님을 따를 수 있도록 돕는 하나님의 도구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고 깊이 회개하였다.

아볼로는 인간으로서 교만해질 만한 조건이 많은 인물이었다. 정통 율법을 배운 유능한 인재에다 에베소의 유대인들이 자신을 따른다는 점, 고린도교회에서 자신을 추앙하는 무리가 생겼다는 점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리스도를 정확히 알고 믿음으로 시험을 만날 때에 즉시 회개하고 바로 섰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 아볼로가 만일 교만한 마음을 품었다면 고린도교회는 대 혼란을 겪었을 것이다. 바울의 깨우침을 받아들인 성도들이 회개하였고 아볼로가 중심을 잡았기에 교회의 분란을 막을 수 있었다. 우리는 사람을 의지하지 말고 아볼로처럼 오직 하나님만 바라봄으로 시험이 들어도 넘어지지 않고 믿음의 중심에 굳게 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시온 산이 흔들리지 아니하고 영원히 있음 같도다”(시 125:1)

 
출처 <겨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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