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527장 어서 돌아오오

찬송가 산책

찬송가 527장 어서 돌아오오

글 박성택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 호산나 찬양대 지휘자)

 

저는 1993년 초에 정트리오라는 선교팀과 함께 미국 순회 집회에 연주 차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미국 오클라호마 시골의 작은 마을이긴 했지만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상징이었던 미국의 풍요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집회를 가득 메운 성도들과 함께 준비해 온 곡들을 한 곡 한 곡씩 연주할 때마다 집회의 깊이도, 감동도 더해 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배중 하나의 흥미로운 현상이 생겼는데 조용히 집회에 열중하며 듣기만 하던 성도들이 갑자기 한 손은 가슴에 한 손은 높이 들고 찬양하고 더러는 기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연주가 끝난 다음 전해들은 이야기는 그 교회 담임 목사님이 교회를 개척하신지 오래되셨는데 이런 찬양집회도 처음이었지만 담임 목사님께서 직접 손을 드시고 오늘같이 눈물과 찬양으로 고백하시는 모습은 처음 보셨다고 합니다.

그러한 목사님의 모습에 감동한 성도들 눈물로 함께 동참했다는 고백이었습니다. 사람은 사람으로 인하여 감동받고 사람 관계 속에서 온전히 살아갈 의미를 찾게 된다고 했나요? 1993년 4월,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의 모습을 통해 저는 음악 사역에 대한 콜링을 받았습니다.

그날 제게 비춰진 성도들의 모습은 정말 본향을 향해 돌아가고는 싶지만 돌아설 수 없었던 광야의 백성들처럼 그동안의 사역 속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간절함을 넘어 애절함을 그날의 성도들 모습 속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심한 것이 ‘누군가는 나서야 할 텐데’였지요.

찬송가 가사는 박스를 친다든지 해서 본문과 구별되었으면 좋겠어요.

1. 어서 돌아오오 어서 돌아만 오오 / 지은 죄가 아무리 무겁고 크기로
주 어찌 못 담당하고 못 받으시리요 /우리 주의 넓은 가슴은 하늘보다 넓고 넓어
2. 어서 돌아오오 어서 돌아만 오오 / 우리 주는 날마다 기다리신다오
밤마다 문 열어놓고 마음 졸이시며 / 나간 자식 돌아오기만 밤새 기다리신다오
3. 어서 돌아오오 어서 돌아만 오오 / 채찍 맞아 아파도 주님의 손으로
때리시고 어루만져 위로해주시는 / 우리 주의 넓은 품으로 어서 돌아오오 어서

찬송가 527장, 전영택 목사님이 작사하고 박재훈 씨가 곡을 붙인 찬송입니다. 우리가 지은 죄가 아무리 무겁고 크더라도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 주시는 그 크신 사랑, 우리는 돌아설지라도 영원히 변치 않으시는 그 진실한 사랑, 그 사랑을 그저 받아들이기만 하면 되는데 우리에게는 그러한 결단이 너무나도 연약할 때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찬양은 분명히 곡조 있는 간절함의 기도요 진정한 소원에 대한 우리 감정의 표현입니다. 누군가 진정 돌아설 수 없는 상황에 놓였을지라도 그 상황 속에서 절대 포기 하지 않으시고 내미시는 주님의 손을 꼭 붙잡으시기를 소원합니다.

 

그리고 절대 포기할 수도 놓을 수도 없다 말씀하시는 주님의 결단에 반응하시기를 권면합니다. 주님은 지금도 돌아갈 희망조차 잃고 두려움과 연약함 가운데 있는 그의 백성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부르고 계십니다.
“어서 돌아오라… 어서 돌아만 오라… 나의 넓은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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