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실 편지

소망의 눈
「시 146:1-10」

글 정성진 위임목사

여러분들은 올해 소원을 담은 한 가지 단어만 뽑으라고 한다면 어떤 단어를 뽑으시겠습니까? 젊은이들은 사랑, 노인들은 건강, 사업하는 이들은 형통, 입시 중에 있는 이들은 합격과 같은 단어를 뽑지 않겠습니까. 저는 소망이란 말을 선택하겠습니다.
기독교는 소망의 종교입니다. 성경에는 약 85번 쯤 소망이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그중에 22번만 희망이라는 말을 쓰고 있습니다. 그 까닭은 희망은 ‘希(바랄 희)’ 자를 쓰고, 소망은 ‘所(처소 소)’ 자를 쓰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바라는 것은 오늘이 아니라 영원한 미래입니다. 그것이 바로 천국, 영원히 살 하나님의 집입니다. 소망은 밝은 내일을 여는 전령입니다. 소망의 등불을 켭시다. 그리고 등불을 높이 듭시다.

 

의지하지 말 것을 보는 눈

귀한 생명의 말씀, 진리의 말씀을 듣고도 깨닫지 못하는 사람과 시력이 2.0일지라도 영혼의 세계를 보지 못하는 사람은 소망이 없습니다. 그래서 보아야 할 것은 보지 못하고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기 때문에 의지하지 않아야 할 것을 의지하게 됩니다.
성경은 ‘귀인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지니 그의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서 그날에 그의 생각이 소멸하리로다’라고 말하며 권력을 의지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또 창과 병거의 많음과 마병의 강함을 의지하지 말고, 부어 만든 우상은 거짓 스승이라 아무 유익이 없고, 자신의 경험, 지식, 학문 또한 의지하지 말라고 합니다. 이런 것들은 당장 눈앞에 보이고 견고한 것 같으나 허무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권력과 무기와 재물과 우상과 자신을 의지하는 것들은 거미줄을 붙잡는 것과 같습니다. 세상에 아무리 힘이 있는 권력자라도 그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서 당일에 그 도모가 소멸되고 맙니다.

 

의지할 것을 보는 눈

의지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보는 눈은 복된 눈입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의지할 것이 무엇인가를 볼 줄 아는 눈입니다.
민수기 21장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원망하다가 불 뱀에 물려 죽게 되자 모세는 하나님이 지시하신대로 놋으로 뱀을 만듭니다. 그것을 장대 높이 매달고 누구든지 그 놋 뱀을 바라보면 살리라 외쳤더니 그것을 바라다보는 사람마다 살아났습니다.
그때가 기원전 1,440년경입니다. 그러면 그 후 이 놋 뱀이 어떻게 되었을까요?
세월이 흐르고 흘러 기원전 728년 히스기야는 모세가 만들었던 놋 뱀을 부숴버렸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놋 뱀 앞에 가서 분향하고 우상으로 섬기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그마치 700년 동안이나 우상으로 섬기고 있었던 것입니다. 히스기야는 그것을 부수고 이스라엘 하나님만을 의지하였습니다. 유다 여러 왕 중에 그러한 자가 없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왕하 18:5).
또 아사 왕이 58만의 군대로 구스의 100만 대군을 무찌를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하나님만을 의지하였기 때문입니다.
두려운 일이 있습니까? 걱정 근심이 많습니까?
소망의 눈을 들어 하나님만 바라보고 의지하는 신앙으로 승리하게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약한 자의 아버지

세상은 약육강식의 정글의 법칙이 통용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 논리 속에서는 양극화 현상 즉,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개선하기가 어렵습니다. 정부가 해결하려고 안간힘을 쏟지만 쉽지 않습니다.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과학이 발달하는 속에서 희생당하는 사람들이 속출하게 될 것입니다.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이야기요 내가 당할 일입니다. 피부에 와닿는 문제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겐 희망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억눌린 사람들을 위해 정의로 심판하시며 주린 자들에게 먹을 것을 주시고 갇힌 자들에게 자유를 주시며 맹인들의 눈을 여시며 비굴한 자들을 일으키시며 의인들을 사랑하시며 나그네들을 보호하시며 고아와 과부를 붙드시고 악인들의 길은 굽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약한 자의 아버지가 되십니다.
약한 자의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이 나의 등 뒤에 서 계십니다. 사랑의 손을 내밀고 계십니다. 소망의 눈으로 2018년을 하나님과 함께 하십시오. 예수님과 함께, 믿음의 형제들과 함께 새해를 힘차게 출발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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