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스타人生-구창모

‘60년의 삶, 하나님의 날개 아래 있었어요’

▲ 20대의 모습 그대로 간직한 구창모 씨. 건강과 동안의 비결을 새벽기도의 생활습관으로 소개하며 밝게 웃고 있다.

어머니 태중에서부터 시작된 신앙을, 60년의 삶 속에서 조금도 흐트러짐 없이 굳건히 지키며, 해외 건축 사업가로 변신한 7080세대의 스타가수 구창모(61세) 씨를 거룩한 빛 광성교회에서 만났다.
사업가로 분주한 근황을 알리며 청년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그는 전도 및 선교를 향한 신앙 비전을 밝히며 열정 가득한 모습으로 취재진을 맞았다.

가수 구창모 씨는 1978년 대학 음악동아리 블랙테트라(검은 열대어) 2기 멤버 시절, TBC 제1회 해변가요제에 출전, <구름과 나>라는 노래로 우수상을 받았다, 1981년부터 1985년까지 그룹 송골매의 리드 보컬로서 호소력 짙은 가창력과 미소년의 외모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1985년에 솔로 독립 후 발표한 <희나리>, <문을 열어> 등을 발표하며 톱 가수 반열에 올랐다. 현재는 건축회사의 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다.
사업가로 변신한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1991년 카자흐스탄 가요제(당시 소비에트연합국, 이하 소련)에 간 것이 계기가 되었다. 당시 4월에 국제가요제 초청장이 내게 왔다. 그해가 한국과 소련이 수교를 시작한 해다. 가요제 행사는 7월에 있었다. 그때 나는 소련이 어떻게 나를 초청을 했을까 궁금했다. 상황을 알아보니 네피어 벨이라는 영국가수가 나를 추천했다. 이전에 나는 영국에서 ‘아시아의 세븐스타’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했는데 그 당시에 내 노래에 감명을 받았던 네피어 벨은 소련의 가요제준비위원회의 한국가수 추천 의뢰에, 당시 떠오른 가수가 구창모 밖에 없어 추천을 하게 됐다는 사실을 가요제 준비위원회로부터 듣게 됐다.
이렇게 소련과 인연을 맺게 된 나는 현대자동차 딜러 일을 소개받게 되어 10년 동안 소련에서 한국 자동차 시장을 개척했다. 이후 이슬람교권인 중앙아시아(카자흐스탄 , 우즈베키스탄 , 키르키즈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에서 건설업 사업을 하며 중앙아시아에서 10년 동안 건축 사업가의 길을 걸어왔다.

성경 속에 존경하는 인물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다윗과 요셉이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부침이 많은 삶을 살았다, 필수적으로 감내해야만 했던 연단의 시간들을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회개와 순종을 통해 결국에는 은혜와 축복 속에서 승리한 분들이다.
스타가수에서 사업가로 변신하며 화려한 무대에서 불모지의 소련으로 옮겨진 나의 삶은 이 분들의 여정과 많이 닮아 있어 더욱 정겹게 느껴진다. 한 때 성공한 스타 사업가라는 타이틀에 안주했던 나의 삶은 연단의 시간을 거치게 되면서 더욱 성숙해졌다. 연단이 축복으로 바뀌면서, 나의 비전은 하나님 비전으로 재정립 되었다. 그리고 사업활동을 통해 얻어진 수익이 개인의 삶에서 하나님 나라 확장이라는 구체적 실천 차원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동안을 유지하는 건강관리 비결이 있으십니까(웃음)
새벽기도 생활 습관이다. 일본작가 히루야마 시게오의 저서 『뇌 내 혁명』에는 뇌에서 나오는 알파와 베타 호르몬이 있다고 설명한다. 알파 호르몬은 스트레스를 일으키며, 베타 호르몬은 엔돌핀을 분비한다고 한다. 이 베타 호르몬이 가장 많이 배출될 때가 기도할 때라고 한다. 기도하면서 암도 고친다고 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한다.
기도하는 시간은 새벽시간을 선호한다. 매일 4:30분에 기상하여 교회 새벽기도에 참석한다. 그리고 주신 사명을 온전하게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한다.
이처럼 새벽기도에 몰두하게 된 계기가 있다. 2011년에 카자흐스탄에서 혁명이 일어나 금융적 압박을 받게 되면서 마음고생을 많이 한 적이 있었는데, 이때 아내의 권유로 새벽기도를 하게 되면서 기적같이 많은 부분이 해결됨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어떤 봉사활동을 하시는지 그리고 그 활동 계기가 궁금합니다
광성교회의 통일선교팀(이하 통선팀)에서 활동하고 있다. 통선팀은 광성교회의 핵심 비전인 북한·해외선교와도 연결된 중요한 봉사활동이다.
현재 한국에 있는 2만6000명의 새터민(탈북자)은 선교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라는 것이 통선팀의 생각이다. 한 예로 동독으로 갔던 서독 출신 목회자의 딸이 지금 독일의 메르켈 총리가 된 것을 보면, 이들을 잘 돕고, 지도자로 양성시키는 것은 중요한 사명이다. 통선팀은 복잡한 정치양상과 이념의 인위적인 통일양상이 아닌, 하나님의 통일역사의 미래를 바라보며 이를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1991년 소련에서 개최된 가요제를 계기로 소련에서 경제활동을 하게 되었던 당시 하나님 뜻을 구하며, 내가 어떻게 이 나라로 연결 됐을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다. 그런데 당시 공항에서 나를 알아보시고 먼저 인사를 건넸던 김상민 목사님은 키르키즈스탄에서 교회와 신학대학을 설립했는데 김 목사님과의 만남의 역사가 선교비전의 씨앗이 되었다. 작년 후배 소개로 광성교회로 입교한 이후, 20년 동안 사업을 하면서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현지 사정에 밝은 나는 더욱 적극적으로 통선팀 선교사역을 감당할 수 있게 됐다.
지금 생각해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과 은혜였다. 소련에서 돈도 벌고 실패도 한 연단의 시간이 하나님의 계획안에 있었다는 것을 직감했다. 나의 60년 삶이 이미 주님의 손 안에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구창모 씨는 지난 5월 3일 오후 1시, 광성교회에서 새터민을 위한 일일찻집 특별행사를 가졌다. 이날 그는 자신의 인기가요를 불러 7080의 향수와 함께 인기를 다시금 실감케 했다.
그는 1999년부터 고양시에 거주하며 사업가와 가수활동을 병행하며 매일 새벽마다 하나님의 뜻에 귀 기울이며 비전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고 있다.
글 최유진, 사진 박승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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