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와 꾸란의 대화

기독교와 이슬람은 태생적으로 상극인 것일까?

양자가 평화로이 공존할 수는 없는 것일까?

기독교나 이슬람 둘 중 하나는 그릇되었고, 지구상에서 도태되어야 하는 것일까?

구약성서와 꾸란의 대화(표지)저자는 이슬람권에서 사역한 이후에 이슬람을 연구하고 가르치면서 양자 간에 화해와 평화로운 공존을 위해 무언가는 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양자 간에 상존하는 오해불식이 먼저라고 여겨 이슬람이 주장하는 성경변질론에 대한 수정을 기대하는 변증서를 출간했고, 양자 간의 관계개선을 기대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그간의 연구 결과들을 정돈하여 이 책으로 엮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서 그리스도인과 무슬림이 함께 새로운 경전읽기의 지경을 개척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움터오기를 바라고, 본서의 내용이 온건한 학문적 관심에도 사회 속에 편만해 있는 이슬람에 대한 적대적인 관점들이 책을 읽는 데 거침이 될까 염려가 되지만 동시에 이러한 관심들이 서로를 알고자 하는 노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 추천사 중에서

다름을 틀림이라 쉽게 단정하는 이 시대를 향해 저자는 “서로 얼마나 닮아 있는지 그리고 서로의 다름을 통해 배우고, 서로의 갈등상황에 대해 입장을 들어보고, 그것을 웃음으로 승화하고, 과거의 역사적 맥락들을 살피고 미래의 발전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것이 얼마나 복된 일인지”를 알아가자고 제안한다.

이 책이 쉽지는 않다. 특별히 선교에 대한 열정만으로 가슴이 뜨거운 이들에게는 거북한 책일 수 있다. 그렇기에 하나님 나라 복음에 대한 확신을 갖고 또 다른 이들에게도 그 복음이 전해지기를 갈망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김동문 목사(인터서브 사역자, 중동전문 연구가)

 

  • 차례

여는 글

 

1부┃모험의 시작

1장 성서와 꾸란은 대화가 가능한가?

2장 연구동향

3장 연구의 방법 및 개요

 

2부┃ 대화의 토대: 구약성서와 꾸란의 연속성과 불연속성

4장 구약성서와 꾸란의 형성

5장 구약성서와 꾸란의 연속성

6장 구약성서와 꾸란의 불연속성

 

3부┃ 대화의 가교: 구약성서와 꾸란의 공통 인물 내러티브

7장 구약성서와 꾸란의 공통 내러티브

8장 사례: 노아 내러티브

9장 공통 내러티브의 불일치 해결

 

4부┃ 대화의 방법: 상호 대화를 위한 경전읽기의 패러다임

10장 비평적 경전읽기

11장 상보적 경전읽기

12장 거대 문맥에 입각한 해석과 적용

 

5부┃모험 이어가기

13장 요약

14장 결론 및 제언

15장 한계와 추후 과제

 

참고문헌

 

 

  • 본문 중에서 (예시)

 

이 책을 통해 그리스도인과 무슬림이 함께 새로운 경전읽기의 지경을 개척해 볼 수 있는 기대가 움터오기를 바란다. 종교 간의 ‘대화’ 자체를 ‘종교 다원주의’의 행태로 이해하는 입장이라면 ‘대화’, ‘공통점’, ‘비평적 성서읽기’ 등의 용어만으로도 불편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학계와 현장에 펼쳐진 엄연한 현실을 전통적인 이해에 국한하여 보아서는 안 될 것이다. 오히려 특정 사안에 대한 다른 관점과 대안들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긍정하고, 나아가 이 사안에 대한 시급성과 함께 보다 현명한 대안을 함께 모색해 가야 한다는 과제에 공감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이 책의 온건한 학문적 관심에도 불구하고, 사회 속에 편만해 있는 이슬람에 대한 적대적 관점들이 책을 읽어 가는 데 거침이 될까 염려도 된다. 하지만, 동시에 이 관점들이 서로를 더욱 알고자 하는 노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_본문 15p

 

또한 이 책을 통해 그동안 기독교 내부에 보편화한 이슬람에 대한 커다란 부정적 일반화 오류를 불식시키는 데 기여하게 되기를 바란다. 나아가 이를 바탕으로 하여 양 종교 사이에서 보다 구체적인 학문적 노력을 요청하는 자극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특히나 다원화된 세상 속에서 국가 간 종교 간 갈등상황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며 양 종교 간의 평화와 화해, 공존과 협력을 모색하는 실천가

들에게 그 학문적 토대를 제공하게 되기를 바란다. 아울러 필자의 작은 성서신학적 노력이 비교종교학 및 선교신학 사이의 학제 간 연구에 작게나마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_본문 34p

 

기독교에서 구약성서는 분량상 기독교 성서의 약 3/4을 차지하는 중요한 경전이다. 그들은 유대인과 동일한 본문을 읽으며 동일한 여호와 하나님을 예배하고 있다. 하지만 기독교 전통 안에서 구약성서는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지는 않는다. 구약성서야말로 예수 그리스도와 최초의 신자들이 수용하고 있던 유일한 성서였음에도, 또한 구약성서는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된 계시의 말씀이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기독교는 그리스도 중심적인 해석을 통해 ‘약속과 성취’라는 해석 틀로 구약성서를 해석하면서 그것을 예수 그리스도 사건의 그림자로 이해해 왔다. 바로 이 해석지점에서 유대교와 기독교가 갈등을 빚는데, 양자는 동일한 성서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읽고 있다는 사실이다.

_본문 69p

 

성서에 따르면 노아는 500세가 지나서 슬하에 셈, 함, 야벳을 두었다(창 5:32; 6:10). 이들의 후손에 대해서는 창세기와 역대기가 자세히 밝혀 주는데, 각 아들의 후손들의 이름과 거주지, 언어와 족속과 나라로 나뉘어 간 사실들을 구체적으로 언급해 준다(창 10:1-32; 대상 1:5-27). 이에 비해 꾸란은 노아의 자녀들에 대한 정보를 거의 밝혀주지 않는다. 홍수 기사에서도 단순히 그와 그의 ‘가족’으로만 밝힐 뿐이요(Q 21:76;23:27), 그의 아들 하나(Q 11:42-43)와 아내(66:10)295가 부정적으로 언급되어 있을 뿐이다. 종종 이스라엘이 노아와 함께 방주에 태웠던 자손들이라고 언급된다(Q 17:3).

_본문 151p

 

  • 저자 소개

 

김대옥

한동대학교 국제법률대학원(HILS)에 속하여 기독교와 타종교 관련 주제들을 연구하며 가르치고 있다. 대학 졸업 후 국제 OM과 함께 북아프리카 이슬람권에서 지내며 이슬람과 아랍어를 배우고 경험했다. 귀국 후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M.Div.),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대학원(Th.M.), 계명대학교 대학원(Ph.D.)에서 공부했다. 하나님 나라 신학에 기초한 성서연구 및 이슬람과 기독교의 호혜적 관계 모색을 위한 방안 모색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땅 위에 하늘을 짓다』(CLC, 2017), 『갈릴리로 오라』(CLC, 2014)와 『이슬람의 성경 변질론』(CLC, 2013)이 있다. 번역한 책으로는 『이해되는 말 오해되는 말』(예영커뮤니케이션)이 있고, 공역으로 『무슬림의 생활지침서 하디스를 읽다』(죠이선교회), 『무슬림에게 복음 전하기』(대장간), 『두려움 없는 사랑』, 『값비싼 소명』(이상 베다니), 『이슬람과 기독교 교의』, 『이슬람과 사회』, 『무슬림 사역의 선교학적 모델』(이상 바울), 『무한한 사랑』(프리칭아카데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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