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우리가 동성애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것들

1997년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동성애 연구와 치료를 위한 전국 연맹 Narth에서는 860명의 동성애자들과 이들의 치료를 담당했던 200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 역시 성 정체성에 큰 변화가 있었다. 치료 전에는 응답자 중 68%가 자신을 정상 범주에 넣지 않고 동성애자로 생각했으나, 치료 후에는 단지 13%만이 자신이 여전히 동성애자범주에 속한다고 생각했다. 에드먼드 버글러 박사는 30여년 넘게 600명의 동성애자를 면담하고 분석한 후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1~2년 정도 동안 매 주 세 번 이상 내담할 경우, 환자가 진심으로 변화하기를 소망한다면, 동성애에 대한 신경정신-정신분석 치료를 받으면 놀라운 예후를 볼 수 있다. 치료를 통해 양성애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이성애자가 될 수 있다.”

 동성애는 근 몇 년간 핫 이슈가 되고 있다. 기독교 외부에서는 동성애가 선천적인 것이냐, 선택적인 것이냐로 교계 안에서는 동성애가 죄냐, 아니냐로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거룩한빛광성교회는 교인들과 크리스천들이 동성애에 대한 무조건적 혐오와 반대 또는 인무조건적인 옹호에서 벗어나 깊이 있으면서도 균형잡힌 시각을 갖기를 원한다.

이에 동성애의 원인과 쟁점, 그리고 교회의 역할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제시하고 있는 브라이어 화이트헤드의 <나는 사랑받고 싶다-관계중독, 동성애 그리고 치유하시는 하나님(원제 Craving for Love)>의 내용을 웰스프링 출판권자의 동의를 얻어 시리즈로 게재하고자 한다. 심리학적 용어가 많이 등장해 이해를 돕는 차원에서 약간의 설명이 덧붙여졌음을 밝힌다. –편집자주

 

연재 순서

  1. 동성애는 결핍된 필요를 채우려는 시도이다
  2. 동성애자이자 성공적인 사역자였던 챠드의 이야기
  3. 남자 동성애를 유발하는 가족 관계-아버지의 부재
  4. 우리가 동성애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것들
  5. 여성 동성애와 가족관계-엄마와의 관계
  6. 동성애로 상처받는 그들의 가족들
  7. 교회는 동성애
  8. 교회는 동성애를 어떻게 다루어야할까
  9. 치유, 이성과 마음이 더해져야 한다
  10. 의존적 관계의 치유

우리가 동성애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것들

동성애 바로 알기 삽화4 

동성애는 생물학적으로 타고난 것이다?

아니다. 이를 반박할 수 있는 수많은 연구가 있지만, 종종 정치적인 의도에 의해 묵살된다.

 

1) 호르몬 때문에 동성애자가 된다는 것을 반박하는 연구 증거들

  • 동성애자와 이성애자의 호르몬의 혈중 농도에는 차이가 없다.
  • 출생 전 자기 성이나 다른 성 호르몬 노출도 성 정체성 결정에 영향이 없다
  • 호르몬 이상은 성 정체성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 남성 호르몬의 수치가 떨어진 남성이나, 남성 호르몬을 처방받은 여성도 성 정체성의 변화 를 경험하지 않는다.
  • 한 연구에서 레즈비언 1/3이 테스트로겐 수치가 높다고 밝혔으나, 곧 이 연구는 불명확한 것으로 치부되었다. 이 수치의 상승이 동성애 행동으로 인한 결과이지 원인이 아닐 수 있 다는 것이다.

 

2) 신경 생물학적으로 동성애자가 된다는 것을 반박하는 연구내용

  • 이성애자의 성행위를 조정하는 뇌의 시상하부 중 일부분이 동성애자보다 두 배나 더 크다 는 연구 결과가 있지만, 해답보다는 의문을 더 많이 제기했다. 이런 차이가 동성애 행위 의 결과인가 동성애 행위의 원인인가?
  • 신경 생물학의 연구는 동성애에 대한 답보다는 질문을 더 많이 낳았다. 동성애와 다른 신 경 생물학적 요소간의 상관관계에 동조하는 비평가들 역시 상관관계가 있다고 해서 그것이 꼭 원인과 결과의 관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인정했다.

 

3) 유전학적으로 동성애가 된다는 것을 반박하는 연구내용

쌍둥이 중 한 사람이 동성애라고 해서 다른 쌍둥이 역시 반드시 동성애자임을 보여주는 연구결과는 없었다. 즉, 유전적 요인 역시 동성애의 원인임을 증명하지 못한다.

 

생물학적인 연관관계를 찾는 연구들은 종종 정치적인 의도를 깔고 있다. 그 의도는 동성애가 부도덕하다고 주장하는 비판가들의 주장을 묵살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시도 역시 동성애에 대한 합리화인 경우가 될 수 있으며, 여러 증거들은 ‘타고난 동성애’ 이론을 증명하지 못한다. 생물학과 동성애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우리는 다시 심리학으로 돌아가게 된다.

 

동성애가 정신질환에서 정신질환이 아닌 것이 된 이유와 파장

1973년 미국 정신의학협회(APA)는 동성애에 관한 역사적인 결정을 했다. 협회 구성원 중 34%가 동성애를 질환으로 보던 정신 질환 진단 통계 매뉴얼(DSM-II)에서 동성애를 삭제하는 데 찬성했던 것이다. 이 때문에 동성애자는 이전까지 정신질환의 일환으로 여겨져 치료를 받을 수 있었으나 치료의 길이 막혔고 사회적으로도 동성애자를 질환을 가진 사람이 아닌 성정체성이 다른 사람으로 여기게하는 결정적 계기를 만들었다. 동성애 역사상 이 결정은 가장 큰 사회적 영향을 끼친 결정이 되었다.

 

그러나 실상 이 투표는 조사와 컨퍼런스를 방해하고, 신임장을 날조하고, 정신과 의사들을 신체적으로 위협하는 등 동성애자 활동가들에게 몇 달 동안이나 시달리고 난 후에 치러진 투표였다. 결국 동성애자 활동가들의 방해와 협박 때문에 과반수도 안되는 인원의 찬성으로 동성애가 정신질환 리스트에서 빠지게 되었다. 그 결과 정신과 의사들 사이에 동성애자들은 정신적인 질환을 앓고 있다고 사회적 낙인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결국 투표의 영향으로 동성애를 질환으로 이해했던 전문가들의 토의와 연구가 중단되었고, 이들에 대한 치료는 부적합한 행동이 되었다.

 

미국 정신의학협회는 동성애자에 대한 의학적 판단을 내리지 않았지만, 이 안에서 활동하는 강력한 로비 그룹은 심리 전문가들이 동성애를 옹호하는 가치를 수용하도록 강요했고, 결국 ‘성 정체성 변화 불가’라는 가치가 주를 이루게 되었다. 투표 전에는 많은 정신과 의사들이 성 정체성은 변화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공식적으로 지지했다. 그러나 그 이후 미국 정신의학협회는 성 정체성을 변화시키기 위한 치료요법이 효과적이라는 과학적 증거가 없다고 주장하면서, 동성애자에 대한 치료를 공식적으로 반대했다.

 

그러나 1973년 미국 정신의학협회 결정의 주동인물이었던 정신과 의사 스피쳐 교수는 2001년 5월 자신의 기존 견해를 바꾸었고 상황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성 정체성이 바뀌었다고 주장하는 200명을 연구한 후 과거에는 동성애자들의 성 정체성은 바뀔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당시 특정 동성애자들은 성 정체성을 바꿀 수 있음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 말은 동성애자는 선천적으로 타고난다는 동성애자들의 주장을 무력화시킨다-편집자주) 동성애 운동권에서는 그의 보고서에 적대적으로 반응했다.

 

1997년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동성애 연구와 치료를 위한 전국 연맹 Narth에서는 860명의 동성애자들과 이들의 치료를 담당했던 200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 역시 성 정체성에 큰 변화가 있었다. 치료 전에는 응답자 중 68%가 자신을 정상 범주에 넣지 않고 동성애자로 생각했으나, 치료 후에는 단지 13%만이 자신이 여전히 동성애자범주에 속한다고 생각했다. 에드먼드 버글러 박사는 30여년 넘게 600명의 동성애자를 면담하고 분석한 후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1~2년 정도 동안 매 주 세 번 이상 내담할 경우, 환자가 진심으로 변화하기를 소망한다면, 동성애에 대한 신경정신-정신분석 치료를 받으면 놀라운 예후를 볼 수 있다. 치료를 통해 양성애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이성애자가 될 수 있다.”

 

1973년 미국 정신의학협회의 결정은 동성애 치료에 부정적인 파장을 낳았다. 전문가들이 치료에 손을 떼면서, 성 정체성을 바꾸려는 사람들도 도움을 얻지 못하고, 성 정체성의 변화가 가능함을 보여주는 자료가 축적되지도 못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이런 상황은 변화하고 있다. 정신의학 분야에 펼쳐져 있는 동성애에 대한 시각을 바꾸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꼭 필요한 일이다.

 

동성애자들은 왜 변화를 거부하는가?

  • 변화될 수 있음을 모르고 변화의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동성애자의 성 정체성이 결정적 이라는 분위기 역시 이에 영향을 끼칠 것이다.
  • 변화를 생각해도 결국 넘어져야 했던 과거의 쓰라린 기억이 떠오르며, 또다시 그 고통을 겪어야 한다는 위협을 느낀다.
  • 동성애자로서의 정체성을 힘들게 얻었는데, 그 정체성을 다시 버리는 힘든 싸움을 하고 싶 지 않다. 변화될 수 없는데 변화하고자 노력하는 것 같은 무기력한 느낌을 받는다.
  • 동성애가 일단 발현되면, 그는 사회에서 느꼈던 거절감과 이중적인 삶에 대한 긴장감을 버 리고 동성애 사회에서 주는 인정과 이해를 얻게 된다. 새로운 삶을 시작하며 지금은 행복 한 상태인데 왜 변화해야 하는지 이유를 찾지 못한다.
  • 성적 흥분에 지나치게 중독된 나머지 포기할 수 없다. 성욕과 사랑을 원하는 욕구를 분리 해 내는 것이 불가능하다. 금지된 흥분에 중독된 경우에도 그러하다.
  • 변화라고 하면 기독교의 비판적인 이미지가 떠오른다. 대부분의 보수주의 기독교들은 동성 애자들을 어떻게 대할지 모르며, 동성애자를 비판한다. 이런 분위기는 하나님 역시 동성 애자의 간절한 기도를 무시하며 동성애자들을 정죄한다고 믿게 만든다.
  • 변화는 너무 힘든 작업이다. 하루만에 변할 수 있다면 누구라도 시도하겠지만, 개인적인 성 장을 위해 수년을 투자하기가 어렵다. 차라리 현재 모습으로 남아 있는 것이 편하다.
  • 이성애자로 성 정체성이 변화한 전 동성애자들에게 수많은 사람들은 원래 이성애자였던 것 처럼 대한다. 이들의 힘든 과정은 마치 없었던 것처럼. 이들이 과정을 버틴 열정과 힘, 그 리고 그 어려움이 무시되고 이성애자인 현재의 모습만 인정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동성애는 선택한 것이 아니다

오늘날 동성애자들은 ‘동성애는 내 선택’이라고 적힌 플랜카드를 들고 퍼레이드를 벌인다. 그러나 그들은 선택하지 않았다. 결심하지도 않았다. 그런 성 정체성을 원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이 사람들과 다르다고 생각하며 비참함을 느꼈을 것이다. 그는 동성에게 인정받고 연결되고 싶은 욕구가 성행위로 표현되는 것을 알고 놀라며 부정하려고도 해 봤을 것이다. 그러나 빠져들 수밖에 없는 그 현실이 그로 하여금 천천히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진실’을 받아들이도록 만들었을 것이다.

 

누군가에게 털어놓기도 힘들지만, 털어놓는다고 해도 그들을 혼란스럽게 바라보며 피하거나, 성 정체성을 기쁘게 받아들이라고 했을 것이다. 부모들은 그들을 비난하거나 문제를 회피하려 했을 것이며, 친구들도 그에게서 멀어졌을 것이다. 이런 시점에서 동성애자들의 따뜻한 위로의 목소리는 이들을 소속감으로 이끌었을 것이다. 버겁게 견뎌온 자신을 이해해 주고, 그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여줄 동성애자들을 만나게 되면, 그들은 처음으로 소속감을 느끼게 되며, 여기에 뿌리내리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들 것이다.

 

저자 : 브라이어 와이트헤드(Briar Whitehead)

브라이어 와이트헤드는 나이 많은 남성들과 집착적인 관계에 빠지는 관계 중독자였다. 그녀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치유받았으며 이를 통해 동성애와 기타 의존적 관계를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이후 그녀는 과학자인 남편 네일 와이트헤드와 함께 뉴질랜드에 살며 동성애와 관계 중독의 치유를 위한 도서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전에는 웰링턴에서 저널리스트와 의회 담당 기자로 일했으며, 지금은 전업 작가이자 그래픽 디자이너로, 파트 타임 드럼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유전자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어요 My genes made me do it!>가 있다.

역자 : 이혜진

경희대학교와 Northpark Univ., 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영성, 내적 치유, 기독교 일반, 자기 계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역서로는 <예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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