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년의 선교역사를 자랑하는 충북 단양군 영춘제일감리교회

섬김으로 지역사회 희망의 빛이 되다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1월 초 성승군 집사는 인민군을 만나 “예수를 믿어야 구원을 받는다.”고 전도하다 순교했다. 그날의 아픔을 간직한 채 교회 한쪽에 서 있는 성승군 집사의 순교비! 피 흘리며 지킨 믿음이 오늘날 영춘제일감리교회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다.(발문)

 

해마다 예산의 십일조를 선교자금으로 구별해 지역의 8개 농촌교회를 돕고 있으며,

교회 설립 100주년이던 2012년에는 필리핀 바기오에 100주년 기념교회를 설립해 하나님께 봉헌했다.(발문)

18~19쪽 영춘제일감리교회 현재 모습. 설립 100주년이 되던 2012년 10월에 필리핀 바기오에 100주년 기념교회를 설립해 봉헌했다.
영춘제일감리교회 현재 모습. 설립 100주년이 되던 2012년 10월에 필리핀 바기오에 100주년 기념교회를 설립해 하나님께 봉헌했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일에

선봉에 선 교회

“성탄절 만두 좀 드셔보세요. 크리스마스를 맞아 마을 노인회에 전달할 예정이에요.”

성탄절 전날 여전도 회원들이 교회에 모여 즐겁게 지역사회 봉사자와 교인들이 함께 나눌 사랑의 성탄만두를 빚고 있다.
성탄절 전날 여전도 회원들이 교회에 모여 즐겁게 지역사회 봉사자와 교인들이 함께 나눌 사랑의 성탄만두를 빚고 있다.

성탄절 전날 찾은 충북 단양군 영춘면 영춘제일감리교회에서는 여선교 회원들이 모두 교회에 모여 만두를 빚는데 여념이 없다. 성탄절 아침에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의용소방대원들을 비롯해 교인들과 함께 나눌 사랑의 만두를 빚고 있는 것.

올해로 교회 창립 103주년을 맞고 있는 영춘제일감리교회(담임 박진환)는 성탄절이 일 년 중 가장 바쁜 때이다. 과거에는 성탄절 전날 밤새도록 새벽송을 돌며 성도들의 집을 방문해 예수님의 탄생을 알렸지만 이제는 성탄의 기쁨을 지역사회와 나누는 데 더 큰 힘을 쏟고 있다. 교인들이 교회에 모여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과 지역의 불우 이웃들과 함께 나누며 아기예수의 탄생을 알리고 즐거움을 나누고 있다. 특히 2004년부터는 쌀 10kg짜리 100포를 구입해 독거노인이나 조손가정 등 어려운 이웃을 찾아 나눠주며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아기 예수 탄생과 구원의 기쁜 소식을 세상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길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음식과 쌀을 나누면 좋겠다는 집사님들의 의견을 듣고 매년 해오고 있습니다.”

박진환 목사는 영춘제일감리교회가 인근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로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일에 선봉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1912년 세워진 영춘제일감리교회는 지금까지 다섯 번의 교회건축을 거쳐 100여 명의 교인들이 함께 예배를 드리는 교회로 지역사회 복음화에 앞장서고 있다. 인근 지역 영월에서 영춘으로 이사를 온 엄대환 권사의 집에서 가정교회로 시작한 영춘제일감리교회는 103년 동안 15명의 목회자와 1명의 외국인 선교사가 사역을 이어오며 다섯 번의 교회건축을 거쳐 지금의 영춘제일감리교회로 성장했다.

 

전도하다 순교하다

살아있는 순교 정신

18~19쪽 성승군집사 순교비영춘제일감리교회는 우리 민족이 고통 받던 일제 치하에 설립되어 1950년 한국전쟁을 겪으며 힘들어 하던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이웃사랑을 전하며 희망의 빛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해 왔다. 일체 치하에서는 나라를 잃고 유리방황하던 사람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제시하며 마음을 모아 인재를 배출하는데 앞장서 왔으며, 한국전쟁 중에는 피 흘려 믿음을 지킨 순교자를 내기도 했다.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1월 초 주일예배를 마치고 귀가하던 성승군 집사는 인민군을 만나 “예수를 믿어야 구원을 받는다.”고 전도하다 순교했다. 인민군들은 예수님을 전하는 성 집사에게 ‘악질 중에 악질’이라며 그의 얼굴과 머리에 자상을 입히고 눈을 뽑는 극악한 방법으로 목숨을 빼앗았다고 전해진다.

한국 근대화시기에도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 온 영춘제일감리교회는 5명의 목회자를 배출한 것을 비롯해 지역사회 인재를 길러내는 산실로 역할을 감당해 오고 있다.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기독교적 가치관을 가진 인재를 길러내는 일에 무엇보다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교회는 힘든 재정환경에도 불구하고 대학에 진학하는 지역사회 출신 학생들을 선발해 장학금을 전달하는 일도 수년째 감당하고 있다.

“한국 기독교 초기에 설립된 교회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지역사회 복음화는 물론 선교에도 앞장서고 싶다.”는 박 목사는 “지역사회 인재의 발굴과 불우이웃에 대한 지원, 어려운 농촌교회에 대한 선교를 힘닿는 데까지 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1억 3,000만원의 작은 1년 예산 규모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예산의 십일조를 선교자금으로 구별해 지역의 8개 농촌교회를 돕고 있다. 교회 설립 100주년이던 2012년에는 필리핀 바기오에 100주년 기념교회를 설립해 봉헌하기도 했다. 또 영춘면 읍내 5곳의 경로당과 의용소방대 등에 겨울철 난방비 등으로 20만원씩을 전달하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18~19쪽 1959년 부흥회 때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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